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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고객센터 직원 교육부터 다시 해라

Dohwasa 2010. 8. 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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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처음부터 꽤나 불쾌한 전화였다.

오늘 발송마감일인 중고샵에 팔겠다고 올려둔 책이 있었는데,
딱히 맞는 포장재가 없어서 어제 우체국에 들러 박스를 따로 사서 포장하고
오늘 오후에 잠깐 나가서 보낼 생각으로 있었다.

그래, 이거 어떻게 되가는지 문의한거야 이 책 사겠다는 사람이 성질 급해서 그런거니
여기까지는 고객센터 책임이라고 할것도 없다.
문제는 이때 고객센터 직원 왈, 내가 '알라딘 지정택배사 거래' 로 선택해뒀다 라는 말.
지금껏 대략 10여건의 거래를 하면서 난 한번도 지정택배사 거래를 한 적이 없다.
(아니, 한번 정도는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유는 지정택배 그거 언제올지도 모르는거 주구장창 기다리는게 싫어서.
그래서 책이란게 무게가 미칠듯이 무거운 것도 아니니 널리고 널린 편의점에서 보내곤 했다.
지들 말대로라면 난 지금까지 지정택배사 선택해두고 택배기사가 와서 받아가는 식으로
발송했다 이 얘긴데... 글쎄, 아주 오래전 처음 거래땐 몰라도 최근에는 그런적 없는데.

이때부터 좀 미심쩍다 싶긴 했는데, 전화도 오고 해서 그래 지금 보내지 뭐 하고
주문확인요청 메뉴에 들어가봤다. 거기서 편의점 위탁 신청을 눌러줘야 쇼핑몰 거래번호가 뜨고
그래야 편의점가서 번호 찍고 발송가능하니까.

그런데 주문확인요청에는 버젓이 '1건' 이라고 떠 있건만 들어가보면 아무것도 없네?
전화 오기전까지는 분명 보였던게 내역이 사라진 상황인거다.
이게 뭐 보여야 거래번호를 받든 말든 하지 나참...

그래서 알라딘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전화왔던 번호 그대로 하니 02-1544-2514더라.
대략적인 메뉴는 주로 주문자쪽 얘긴거 같아서 그냥 0번 기타로 했다. 상담원 이름은 안대니 모르겠고.

문제는 이 상담원이다 이 상담원.
사회생활 초창기에 고객지원 관련 업무를 했었다 난.
그래서 이 사람 심정 이해는 하지만 뭐같은건 뭐같은거니까 까야 제맛인거다.

- 말투가 '나 일하기 싫은데 월급주니 할 수 없이 일함' 이라는 말투
- 항의 좀 했더니 짜증난다고 키보드 탕탕 두들기는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다 들린다
- 고객정보에서 '지정택배사 선택' 되어 있으니 난 할말없다는 식의 대응
- 당장 대응하기 짜증나는 고객이니 일단 다시 연락드린다는 속보이는 처리

자, 대략 이정도인데 조목조목 지적을 하자만

- 일하기 싫으면 때려쳐라
- 키보드 탕탕 두들기는 짓거리는 통화 끊고 하든가
- 지정택배사 선택이 되어있다해도 그 고객 거래내역 보면 편의점 거래한거만 보일텐데 어찌나 당당하던지
- 상대인 고객입장에서는 납득할만한 이유도 없이 확인하고 다시 연락한다는건 '너 무시한다' 라는거다

마지막 지적 사항은, 다시 연락을 드려야만 하는 이유 정도는 설명을 했어야 하는거다.
그냥 저래버리면 '너 항의하는거 듣고있기 귀찮으니 무시좀 할란다' 이렇게 전달이 되는거라고.

덧붙여, 상담원 너 말 엄청나게 끊고 들어오던데 고객응대 접객 요령 기본부터 다시 배워라. 


추가
15:07 부로 문제는 해결되어 오늘 안에 발송처리는 가능해졌지만,
문제는 문제인거고 고객 응대태도 불량한거는 불량한거니 이 글은 절대 안지운다.

불량한거에 대해 항의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지금 악감정 가득한 상태에서
니들 잘못된거 고치라고 내가 애써 지적질 해줄 필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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