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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호걸, 시청 끝

Dohwasa 2010. 8. 30.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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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하는 글 쓰려면 기본적으로 이미지가 좀 들어가주는게 예의겠지만, 캡쳐화면에 로고 있다고 무조건 내려라는게 요새 방송사 행태니 (특히 SBS 심하지) 기껏 지들 방송 홍보효과 내는 글도 그렇게 태클거는것도 아니꼽고 지금 쓰는 이 글은 홍보가 아니라 '까는 글' 이니 이미지 붙이면 더 난리칠듯 하니 아예 안넣는다.

제목 그대로다. 영웅호걸이라는 예능프로는 8월 29일 방송분, 대략 1/2 지점에서 시청 종료한다.

방송사의 모든 프로는 시청률에 목숨을 거는 것이 기본적이다보니 (일부 다큐, 공익프로 제외하고) 항상 자극적인 소재 또는 의도적인 연출 등으로 시비가 되는것 역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문제다. 그런데, 유독 SBS의 예능프로들은 그 시비가 걸리는 빈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아주 극단적인 표현을 한번 써보겠다. 시청자들을 PD님들보다 한참 하등한 사고를 하는 덜떨어지는 바보들로 알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유독 조작 시비, 자극적인 소재, 과도한 연출 등. 아, 가장 심한것은 걸핏하면 '과유불급' 이라는 말이 매번 생각나는 의욕이 지나쳐 너무 작위적인 상황 연출이 잦다. 타 방송사들이 없다는게 아니라 유독 SBS 예능에서는 말그대로 '무리수' 가 지나치게 남발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만한 프로는 한두개가 아니겠지만 좀 오래된 (사실 현재 진행형이지만) 프로로는 스타킹이 그런 '무리수' 의 전형적인 예였고, 어설픈 시즌2로 과거조차 희미해진 '패밀리가 떴다', 이승기가 불쌍해보이는 '강심장' 등등... 아, 그러고보니 지금 언급한 모든 예능프로들은 가끔 어쩌다 시간이 맞으면 밖에서나 집에서 밥먹을때나 스쳐지나가듯이 보게 되는데 뭐, 여전히 무리수 남발중이더라만.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된것이 '영웅호걸' 이었고, 사실 지금까지도 몇몇 출연자 (ex, 노사연, 가희. 홍수아 등) 들의 진상 캐릭터도 그랬고 빤히 보이는 진행도 그랬고 (어딘가 가서 인기투표가 아니라 민폐방송하러 가는 진행)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자 연예인이 많이 나오니까 그냥 보고는 있었다. KBS '청춘불패' 가 이제 재미로 본다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아이돌 몇명 보려고 스킵하면서 보는것처럼.

그러나, 보면서 얻는 이득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여자 연예인 보는 것) 보다 정신적인 폐해가 더 커서 이제 보는것을 포기했다. 어지간하면 29일 방송분 끝까지는 봐주고 싶었지만 이휘재를 '찌질소심남' 으로 만드는 진행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본 시점까지, 굳은 얼굴이 풀어지지 않았다. 그대로 시청종료.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표방은 하지만 그것이 리얼 버라이어티가 아닌 대본에 의해 진행되는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29일 방송분의 초반 에피소드 역시 잘잘못을 따지자면 위에서 언급했던 SBS 특유의 '무리수' 가 문제였다. 그러나 그 '무리수' 라는것도 어느 정도가 있고 이해를 해줄 수준이 있는거지, 웃고 즐거워야할 예능을 보면서 그 한심한 제작진의 설정 때문에 개인적인 호불호와 상관없이 등장하는 연예인을 미워하게 될 정도라면 (그것이 설정인것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예능을 굳이 봐야할까? 그 시간에 다른 것도 즐길것이 많은데 말이지. 그래서 '영웅호걸' 하고는 이제 끝을 내겠다는거다. 설정에 따라, 대본에 따라 움직이는거란걸 뻔히 알면서도 신봉선의 궁시렁거림과 이휘재를 향한 질타를 보고 짜증이 날 정도면 그냥 안보면 끝나는거니까. 그리고 그 승합차를 탔던 멤버 모두에게도 짜증이 났고. (비호감 둘이 껴있기는 했지만)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유독 SBS 예능프로 (드라마 등등까지는 언급하지 않는게 드라마는 모든 방송사가 무리수를 두고 있으니까) 는 제작진들의 과욕이 부르는 무리수가 눈에 심하게 띈다. 어설프게나마 보던 '영웅호걸' 이것마저도 그 무리수의 범주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걸 보니 '무리수' 는 SBS 예능프로의 어떤 색깔인가보다. 


덧붙임 1.
개인적으로 대표적 비호감 연예인인 이휘재가 불쌍하게 보일정도니 '영웅호걸' 제작진의 능력에 감탄했다.

덧붙임 2.
신봉선은 무한걸스때까지만.
그리고 그 프로 망하든말든 알바 아니지만 오래가려거든 '노사연' 대항마 키워라. 힘 대결에서.
승패도 대본따라 정해지겠지만 무슨 노사연 힘자랑하라고 만든 프로그램이냐.

덧붙임 3.
그냥 내가 안본다는거니까 '영웅호걸' 열혈 시청자들은 조용히 스킵하고 지나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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