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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우롱의 레전드가 되려하나

Dohwasa 2011. 3. 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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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끝까지 지켜보고 치울까 했는데, 뒤로 점점점점 말나오는 꼴이 가관이라서 결국 한마디 적게 되었다. 그래, 이래저래 시끄러운 바로 '나는 가수다' 때문에.

이 앞의 경과과정에 대해서는 수많은 분들이 질타와 지적을 하셨기에, 이제와서 한마디 끄적이는 입장에서는 가장 최근 기사들에 대한 맹비난과 입장 정리만을 하고 끝낼 생각이다.

가장 최근 기사.

1) MC 자질논란 이소라, '좀 더 강하고 굳게 마음을 먹어야겠다'

집어치워라. 당신이 강하고 굳게 모질게 자리를 지킬수록 보는 시청자들의 괴로움만 더해진다. 그냥 참가하는 1인의 가수로 돌아가는게 정답이다. 처음에는 둘 중 하나만 하든가라는 생각이었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당신 MC 놀이하는거 봐주는것도 짜증난다. 성격파탄이라고 대놓고 자랑질하나? 그런건 집에서 와우하면서 혼자서 하든가. (나도 와우저지만 당신같은 사람때문에 게임하는 사람들은 다 그래 이런말 나오는거 역겹다) 덧붙여 그날 탈락자는 김건모가 아니라 백지영 또는 당신이었어야 한다. 원래 내 예상은 백지영 탈락확률 50%, 당신과 김건모가 25% 씩이었거든. 아~무런 변화와 감동없는 무대, 매번 귀신 곡소리하는 그 노래는 언제까지 울궈먹을건데? 당신 노래를 부르나 남의 노래를 부르나 장르가 달라지나 뭐가 변하나 정말 한결같은 능력 (싱어송라이터면 자기 작곡색깔이라도 있어 그렇다 치지만) 하나는 정말 기가차다. 댄스곡도 그렇게 부르면 새 장르하나 개척은 하겠지.
내가 좋아하는 김건모가 떨어져서 그렇게 슬펐어요? 그럼 당신 자리 내주시면 됐잖아요.



2) 김영희 PD, 사퇴의사 표명

사퇴해라. 해줄말은 단 하나 이것뿐이다.
당신이 과거에 대단했던 PD인것은 사실이나 당신 복귀후 MBC 일요예능(정확히는 일밤) 하는 꼴을 봐라. 뭐가 강점이고 뭐가 단점인지 조차 파악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꼬라지는 답도 없었다. 상대가 1박 2일이라는게 문제가 아니다. 그런 강한 상대로 시청률 쉽게 못올리는거 이해못하고 닥달이나 해대는 윗선의 머저리들이야 어쩔수 없다치지만 (조급증이 아주 우물가서 숭늉달라는 급이지) 문젠 김영희 PD 당신도 뭘 생각하는건지, 뭘 전달하고 싶은건지, 뭘 시청자한테 얘기하고 싶은건지 보여주고 싶은건지 도통 감이 안오더라는거다. (난 1박 2일을 안봐서 그시간대에 TV 보게 되어도 결국 당신이 이끄는 MBC를 보는 상황이 빈번했다)
얼마나 그 상황이 자연스럽게 발생한건지는 몰라도 (죄다 김건모 탈락에 당황하는 - 그런데 그거 리얼이었으면 놀랄일도 아니잖아? 윤도현이나 김범수랑 비교할때 정말 편곡을 한건지 그냥 피아노로 두들긴건지 구분도 안가는 그걸 준비라고 했어? 립스틱 퍼포먼스가 오히려 준비했다면 한걸로 보일지경이던데.) 그 상황에 밀리는걸 시청자들이 눈물 줄줄 흘리며 감동할거라는 "개착각" 을 하셨다면 당신의 상황판단능력에 오마이갓이라고 할수밖에. 그런 시대착오적인 착각속에 계속 TV프로그램 만들거면 그냥 다른 사람들한테 길터주고 위로 가시든가 은퇴하시든가 결정을 내리시라.



3) 김건모, 자진사퇴?

차라리 이게 깔끔하게 끝을 내는 방법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긴 하지만.
김건모가 탈락을 했다해서 그의 음악이 퇴보하는것도 아니고 (무슨 어워드로 기획한것도 아니고...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렇기에 그의 재도전 결정 자체를 비난하고 싶진 않다. 윤도현이나 김범수, 정엽 등이 언급했던 '용기' 가 없어 우린 못했을거라는 말이 그냥 단순 립서비스로 치부할 얘기가 아니라는것 쯤은 김건모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 알법한 얘기니까.
예고편에서 목 상태 등을 슬며시 보여주는건 김영희 PD가 무슨 의도로 깐건지는 아직 판단하긴 어렵지만, 그런 이유 상관없이 깔끔하게 자진사퇴하고 나중에 다시 합류 (도전자로) 하는 쪽이 훨씬 모양새도 좋을거다.


지금까지는 최근까지 올라온 기사들, 관련 루머에 관해서 간단하게 정리한거고,

"나는 가수다" 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문제의 원인은 '시청자를 얕잡아보고', '시대착오적인 발상', '사과만 하고 시간지나면 잊혀질거다 식의 안이한 발상', '자기 말 깔아뭉개기' 등이 복합적으로 뒤엉킨 것이다. 위에서 적은 논란의 세 사람, 그리고 그들에 관한 최근의 기사관련한 내용들을 쓰다보니 기력이 빠져서 더 길게 적진 못하겠지만, (원래 글을 길게 잘 못쓰는 편이다. 구조를 짜놓고 글을 쓰는 편이 아니라서) 그리고 이것을 정치와 연결시키는것은 글 읽으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좀 어처구니 없을수도 있겠지만 현 정부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드는 이유들과 너무나도 비슷하다는 얘기는 꼭 하고 싶었다. 문제의 원인으로 언급한 내용에서 시청자만 국민으로 바꾸면 그냥 다 들어맞으니... 사람들의 계속되는 분노도 그런 면에서 오래가고 지속되고 어떤 사태수습을 위한 사과와 액션에도 수그러들줄 모르는게 그런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걸 한 단어로 요약하면 바로 '우롱' 이라는거다.
왜 사람들이 못잡아먹어서 안달이고 사과를 했는데도 여전히 분노하냐고?
정작 사람들을 분노케 한 장본인 중 하나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른채 강하게 마음먹는다는 헛소리나 하질 않나, 또 하나의 장본인은 사과는 하는데 바로잡지는 못하겠다질 않나, 양심냉장고 시절의 방송환경과 시대인줄 착각하고 시청자들을 물로 보질 않나, 그렇게 프로그램 초장부터 강조하던 원칙을 시작부터 깔아뭉개니 사람들이 열 안받겠나.

시청자들을 '우롱' 한 댓가,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은 톡톡히 치르고 있으니 이제 그 장본인들이 댓가를 치루실 때가 되지 않았나?


덧붙임.
이미지 하나 (땡깡소라씨 사진) 넣을까 했는데, 귀찮아서 패스.
그리고 그냥 까고 끝내려고 쓰다보니 정치얘기하고 연계가 되어버린것은 죄송.

덧붙임2.
MBC 예능국의 처사가 아주 잘했다고 할건 없지만 (최소한 모양새라도 좀)
송백경 따위가 나불대는 꼬라질 보니까 내가 못깔거 깐건 아닌것 같다.
그러니까, 나도 이걸 쓰면서 좀 독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송백경 따위가 징징대는걸 보니까 내가 잘못한건 아니구나 싶어서 좀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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