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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기간 끝난 2013 FA 이적 예상

Dohwasa 2013. 11. 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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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우선협상 시작무렵에 한번 써볼려고 했던 FA 예상도였으나,

이래저래 게을러터져서 이제서야... 이미 우선협상기간 마감 2시간 남겨놓고서야 끄적거린다.

이미 계약 완료한 선수들은 제외하고 얘길 해보자. 메이저리그 타진중인 윤석민도 빼고.

 

 

1. 정근우 (SK)

 

예상계약 1 : 한화 / 4년 76~80억

예상계약 2 : 롯데 / 4년 76~80억

 

계약 규모순대로 나열을 해본건데, 1순위는 아무래도 단연 정근우가 될 것 같다.

한화는 내부 FA 잡는데 성공을 한 터라, 어찌보면 한상훈이 있는 2루에

굳이 정근우가 필요한가 싶기도 하지만, 내야 뎁스는 깊으면 깊을수록 좋은법.

리드오프로서의 정근우의 재능도 필요하고, 우승팀에서의 경험 전수 등 여러가지 도움이 된다.

나이도 31세로 4년 계약이 무리수도 아니니까.

영입을 하게 된다면 2루 정근우 / 유격 송광민-이대수 / 3루 한상훈 정도로 정리가 될 것이다.

 

롯데 역시 정근우가 절실히 필요한 팀이긴 하지만 이미 강민호에게 75억을 준 상태기 때문에

80억 + 보상금액에 해당하는 돈을 지출할지가 의문이다.

그렇긴 해도 노쇠화된 조성환을 계속 기용하기 어려운 2루 포지션에 지역연고 프리미엄이 있는

정근우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은 꽤나 매력적이기에 두번째 계약 예상팀으로 꼽아봤다.

정근우를 영입하게 되면 손아섭-정근우로 이어지는 미친 테이블세터 구성도 가능하다.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 선수들에 대해서 어느 팀으로 갈 것인가를 예상할때

1. 금전 / 2. 이적하게 될 팀의 전력(우승 가능성 등) / 3. 지역적 여건 을 보게 되는데,

정근우의 경우 2번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우승은 여러번 해봤기에.

 

 

 

2. 이용규 (KIA)

 

예상계약 1 : 한화 / 4년 70억

예상계약 2 : LG / 4년 60억

 

이용규의 경우 한화가 최유력 팀이 될 걸로 예상된다.

한화의 구장 규모로 볼 때 이용규의 빠른 발 + 약한 어깨는 장점의 극대화와 단점의 최소화를 노릴 수 있고,

한화의 막장 외야수비력을 감안한다면 이번 FA 시장에서 외야 수비 보강은 반드시 필수다.

그나마 있는 외야자원 중에서도 강동우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더욱 더 보강이 필요하고...

테이블세터진 구성에서도 이용규의 영입은 나이스한 선택이 될 것이다.

다만 영입을 하게 될 경우, 고동진의 수비위치 조정이 필요할 듯.

 

LG는 딱히 이용규를 반드시 잡아야할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의 성과를 내년에 이어가기 위한 보강으로 이용규 영입을 고려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대형을 놓치게 될 경우 LG 외야의 두께 (수비적인 면) 문제도 있고,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을 늘 달고사는 이진영, 이병규와 박용택은 나이로 인한 체력저하 등

자원이 많은 편이긴 하나 두께에서 딱히 유리하지만 않은 구성으로 볼 때

이용규가 불필요하지는 않은 팀이 LG다. 반드시 까지는 아니더라도 잡을 수 있다면 잡는게 좋다는 얘기.

(백업자원의 보강을 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주전감의 보강을 말하는 거다)

이용규 입장에서도 LG가 가진 지역적 여건은 이용규 주변의 루머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조건이니까.

다만 한화보다 더 큰 금액을 부를 가능성은 없다.

 

 

 

3. 최준석 (두산)

 

예상계약 1 : LG / 4년 50억

예상계약 2 : NC or 롯데 / 4년 50억

 

LG 중심타선의 좌타편중을 정의윤이 해결해줄거라는 기대도 이젠 부질없을듯 하고

(기대한 만큼의 성장을 못할 것 같다. 2할 8~9푼에 10개 정도의 홈런이 정의윤의 기대치인듯)

이 문제의 해결, 그리고 클러치 히터로의 급성장 등을 볼 때 최준석의 영입이 적절하다고 본다.

단, 최준석이 두산에 대한 충성도가 얼마나 될 것인지가 문제.

 

NC 역시 이호준의 나이를 감안할 때, 최준석을 영입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최준석의 입장에서 같은 금액을 제시한다면 NC 보다는 LG가 우승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같은 금액으로 싸운다면 LG가 유리하리라 예상한다.

그러나 여기서도 최준석이 생각하는 NC의 전력이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훌륭하단 판단이 들면

최준석은 NC를 택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롯데는 정근우를 놓칠 경우 타력보강을 위해 최준석의 영입에 뛰어들텐데,

금액이 같다면 NC보다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FA 시장의 큰 손 한화를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한화에는 '김태균' 이 있기 때문이다. 

 

 

 

4. 이종욱 (두산)

 

예상계약 1 : 한화 / 3년 40억

예상계약 2 : NC / 4년 40억

 

이종욱이 두 살만 어렸어도 이번 FA 시장의 판도가 꽤나 바뀌었을텐데,

이종욱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물론 자기관리를 잘하는 편이라 제 몫을 못할까 걱정은 안하지만.

한화가 이용규를 놓치거나 이용규와 계약조건을 맞추지 못할 경우, 이종욱을 노릴 것이다.

(이용규와 협상하면서도 이종욱과 컨택을 해서 이종욱과 조건 타결을 쉽게 끌어내면 이용규를 버릴지도)

 

NC는 김경문 감독의 의중에 따라 이종욱과 컨택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같은 금액에 계약기간을 좀 더 길게 끌어낼 수만 있다면 이종욱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호-이종욱이 비슷한 타입이라는게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외야 선수층 두께를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니까.

NC가 두산에서 나오게 될 FA 3인방 중 2명을 잡아낸다면, 내년 4강 기대도 무리는 아닐것이다.

 

 

 

5. 손시헌 (두산)

 

예상계약 1 : NC / 3년 30억

예상계약 2 : 넥센 or 한화/ 3년 35억

 

NC는 손시헌을 영입할 1순위 후보인데, 내야진 보강 (노진혁이 있지만) 을 위한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물론 정근우 영입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한화처럼 절실한 것도 아니고

롯데처럼 플러스 알파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같은 금액을 배팅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김종호라는 탑클래스 1번타자가 있기 때문에 테이블세터진 구성에는 최고의 선택이긴 하다...)

이 역시 김경문 감독이 손시헌에 대해 얼마나 후한 평가를 하고 있는가에 달려있긴 하지만,

김경문 감독이 영입할만하다 라고 판단을 한다면 첫번째로 컨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준석, 이종욱 때 빼먹고 얘길 안했는데 두산은 이 세 선수 모두 아주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아니라서

이 이상의 계약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망주들이 너무 잘 크고 있다보니...

단, 모범사례로 셋 중 하나 정도는 예상치보다 조금 오버페이로 잡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

 

넥센과 한화를 두번째 순위로 뽑았는데,

넥센은 올해에 이미 드러난 얇은 내야 선수층 보강을 위해서 손시헌의 영입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FA 영입에 거금을 쓸만한 자금력이 있는지는 마이너스, 반면 두산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어서

생활기반이 서울인 손시헌에게는 플러스가 되는 선택지.

한화는 정근우를 놓칠 경우 손시헌에게 들이댈 수 밖에 없는 처지.

 

 

 

6. 이대형 (LG)

 

예상계약 1 : 기아 / 3년 15억

예상계약 2 : 한화 / 3년 15억

 

이유는 굳이 설명 안한다.

이용규 놓친 기아, 이용규-이종욱 둘 다 못잡은 한화가 들이댈걸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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