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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성난 사람들을 보고 사랑의 불시착을 뒤늦게 본 이후로 넷플릭스에서 뭔가를 보고 있진 않았는데 간만에 본게 바로 이 택배기사다. 기대하다가 공개된 날짜에 후다닥 본건 아니고, 이미 혹평이 돌기 시작한 담에 보기 시작했는데 기대치가 별로 없다보니 그래도 5점 정도는 줄만했나보다. 비교군을 찾자면 감독 논란후의 길복순 정도의 평가랄까. (그래봤자 논란 전과 논란 후의 점수는 1점차) 시청 시작전에 얼핏 들려온 키워드라면 디스토피아, 매드맥스, 데스 스트랜딩 같은 것들인데 글쎄.. 매드맥스나 데스 스트랜딩이 언급됐어야 할 정도인가 싶다. 뭐 비교라기 보다는 느낌이나 소재에서 약간 유사성이 있다보니 나온 얘기 같은데 완성도로는 비교도 안되겠고. (데스 스트랜딩 게임은 에픽 무료게임으로 받아만 놓고 손도 안대봤지만..
노래 관련 포스트는 생각날때 가끔 올리는 정도인데, Amber Rubarth의 곡을 언제 올렸는지 보니 이 포스트부터 다섯번째 앞에 올린 적이 있었다. 의외로 빨리 텀이 돌어왔다고 해야하려나. 이 곡은 Amber Rubarth가 2010년에 발표했던 곡인데, 나는 2012년에 Chesky Records에서 녹음된 Sessions from the 17th Ward 앨범에 수록된 버전을 듣고 있다. RME ADI-2 DS DAC에서의 DSD 파일 재생 테스트를 위해 듣다가 요새 이 Good Mystery에 꽂혀서 계속 듣고 있다. 워낙 녹음이 잘 된 앨범이기도 한데다 악기 구성도 깔끔해서 좋은 이어폰, 헤드폰으로 들으면 참 좋은 앨범인데 퇴원 후 입수한 GENELEC G1으로 들으니 이것도 아주 좋다. AD..
사건의 시작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RME ADI-2 FS DAC의 문제였다. 공식 배포되는 드라이버를 설치한 다음 음악재생 플레이어 가릴것 없이 음악 재생중에 브라우저(이것 역시 가리지않고)에서 새 탭을 열거나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팝노이즈와 함께 재생되던 음악이 멈칫 하는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었다.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케이블 교체, USB 포트 변경, 멀티탭 변경, 2.4Ghz 무선 혼선가능성 배제 등)도 다 해봤고 설정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전원설정, 다른 오디오 디바이스 제거, 버퍼 확장 등), 소프트웨어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윈도우 재설치, 윈도우즈 판올림, 구버전 드라이버 써보기, 바이오스 업데이트, 칩셋 드라이버 등 USB 연결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의 최신화)까지. 모든..
혈당측정기를 쓰기 시작한건 2015년 부터다. 당시에는 지금은 철수한건지 어딘가로 합병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존슨앤존슨의 혈당측정기를 썼었는데 은근 채혈량이 되는 편이라 그랬는지 생각나면 가끔 재보는 정도로만 쓰곤 했었다. 그러다가 2018년 부터는 인슐린 주사 처방을 받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당뇨소모성재료처방전을 받아 보험공단에서 혈당시험지, 채혈침, 인슐린 주사바늘 등의 구매비용 일부를 보전받게 되면서 로슈 아큐첵으로 혈당측정기를 바꿨고 그때 구매했던 제품은 아큐첵 퍼포마였다. 사진이 흐릿하니 초첨이 안맞긴 한데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퍼포마의 옆쪽 고무 부분이 다 띁겨나가버렸다. 5년동안 굴렸으니 그럴만도 하다 싶어서 새 제품을 하나 사려고 했더니... 아큐첵 퍼포마의 가격이 납득이 가지 않을 수준으..
드디어 퇴원이다. 원래 예정일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는데, 일주일간 병원보다 다소 거동에 불편함은 있겠지만 병실의 빌런을 피해서 내 정신건강을 챙기는 편이 더 이롭겠다는 판단과 입원을 유지해야하는 문제 중 하나였던 발바닥 궤양이 있던 부위의 드레싱이 더 필요하지 않게 되었기에 드레싱 중단 후 일주일 정도 지켜보고 퇴원을 하게 되었다. 남은 일정은 일주일 정도는 골절났던 쪽으로 디디지 않고 보낸 뒤, 한달 정도 살살 디뎌보면서 통원치료를 하는 걸로 결정됐다. 이렇게 퇴원을 하면서 입원생활 후반부를 지옥으로 만들어준 두 빌런에 대해 마무리를 해야겠는데, 보호관찰 쪽이야 이미 쓸만큼 쓴 상태고 이후 새로운 빌런 짓거리를 하지 않아서 나름(?) 고맙게 생각한다. 오히려 처음 며칠은 보호관찰 쪽이 더 골치아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