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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한창 영화관에서 상영중일땐 시기도 시기고 평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안봤던건데, 입원이 길어지면서 시간떄운다고 이것저것 넷플릭스에서 보다가 이 영화도 보게 되었다. 1부로 끝내지 못할 분량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전개, 외계와 도술에 현대문명까지 나오는 세계관까지 사람들이 난잡하게 느낄만한 부분들이 많기는 하다. 거기다가 한 편의 영화 분량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 구성은 꽤 오래전 중국 무협영화인 녹정기 시리즈에나 봤었던 구성인지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들 같이 일단 한 편의 분량에서 얘기가 대부분 마무리 되는 구성(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은 두 이야기가 있어야만 하지만)에 익숙하다면 요즘처럼 모든 것이 빨라진 시대에는 다소 어색한 구성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얘기가 나왔으니 ..
언젠가부터 코드리스 이어폰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 3.5mm 스테레오 단자를 없애면서 부터니 시작은 애플이었겠고, 삼성은 그걸 또 따라하면서 3.5mm 단자가 있는 이어폰은 이제 출시된지 몇년은 된 폰에서나 간혹 불 수 있을 지경이다. 유선이어폰을 스마트폰에 쓰려면 꼬다리DAC 같은 것을 써야만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렇게 판을 짜면서 애플은 에어팟, 갤럭시는 버즈를 내놓았고 가성비 무선 이어폰 제품으로 유명한 중국의 QCY, 전통의 음향기기 회사들도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나는 이동을 거의 대부분 차량으로 하는지라 코드리스 이어폰을 주력 음감기기로는 쓰지 않았다. 간혹 쓰는게 병원 외래일정때문에 가게 되면 대기하고 걸어서 이동하다보니 그럴떄나 있으면 끝. 그래서 코..
앞에 쓴 보호관찰대상도 역대급 빌런이기는 하나 4인실의 다른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개썅마이웨이 빌런 이 인간도 다인실을 1인실처럼 쓰는 걸로는 보호관찰대상 빌런 못지 않다. 그러니까 입원생활 전반부는 쫄보 일침빌런 외에는 다들 무난무난 하신 분들이었는데 후반부 들어서 이 둘이 어린 빌런 / 낫살 쳐먹은 빌런 듀오로 맹활약중이다. 게다가 둘 다 최소 열흘은 더 있을 위인들인지라 하루라도 덜 보기 위해 퇴원기간을 앞당기는 것을 고려중이다. 그리거 앞에 글에서는 나이 지긋하다 그랬는데 정정. 나하고 비슷하거나 조금 위일지도. 얼핏 보고는 머리가 희끗한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이 빌런은 일단 전에 글에서 썼듯이 TV로 진상을 부리는 타입인데, 어딘가 소심한 구석은 있는지 소리로 테러하는것은 한번 내가 세게 ..
동기가 좀 기묘하다. 안그래도 이번 주 중에 조금 할까 생각을 하기는 했었지만. 소일삼아 가는 커뮤에서 오늘 꽤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커뮤 운영자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기부로 끝을 맺었다. 그런데 이 운영자가 커뮤에서 평이 좋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 물론 다른 공동 운영자에 비하면 사고는 덜 치는 그런 사람인데, 어찌됐든 오늘 벌어진 사건과 관련된 상금 전액을 기부를 했다니까 운영자한테 질수없뜸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던거다. 마침 젠하이저 HD800S에 쓸까 싶어서 정품 케이블 매물을 좀 보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 앰프(Monolith THX 887)과 HD800S는 4핀 XLR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고, DAC에 직결해서 쓴다고 생각을 해봐도 새로 영입한 RME ADI-2 FS DAC..
차에 아주 박식하지도 않고, 면허는 1종 보통으로 땄지만 면허 딴 이후로는 오토만 운전했고 그나마 장애등급 생기고 나서는 정기적으로 소견서 받아다 내는것도 귀찮아 2종 보통으로 격하한 차는 그저 이동수단일 뿐이다 정도로 생각하는 올해로 운전 10년차 좀 넘은 사람의 KIA EV6에 대한 간단한 감상이다. 전기차를 운전해 본 건 EV6이 두번째인데, 작년 12월 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 전기차가 뭔가 유난히 다른 점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쏘카를 통해 아이오닉5를 4시간 정도 빌려 타본게 처음이다. 당시의 시행착오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젠 늙어서 그런지 신문물에 적응못하고 헤매는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씁쓸한 기억인데, 1) 보라매공원 안의 차 위치를 못찾아서 대여시작시간으로 부터 30분 가까이 차를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