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io JM21 DAP (9.0)

Fiio에서 최근 출시한 DAP JM21 이다. 이름에서부터 Fiio의 하위 브랜드인 Jade Audio 주도로 개발된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출시된 포터블 DAC KA15와 패밀리룩이라도 이루는듯한 디자인과 색상이다.
안드로이드 OS를 쓰고 Wi-Fi도 되다보니 사실상 카메라 없는 작은 태블릿에 CS43198 듀얼 칩셋을 탑재하고 3.5mm/4.4mm 단자를 달아 DAP으로 만든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채택된 메인 컨트롤러 칩은 스냅드래곤 680이다.

아이폰14 프로와 비교한 크기. 무게는 기본 제공되는 젤리케이스 장착 상태에서 171.5g 가 나온다.




하단에는 3.5mm/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C타입 단자/4.4mm 밸런스드 단자가 있고 왼쪽 측면에는 전원/화면 켜는 버튼과 볼륨조절 버튼이, 우측 측면에는 조작 버튼과 microSD 카드 삽입구가 있다.

화면은 대략 이런데, 조작방법은 안드로이드 보다는 아이폰 느낌이 강하다. (하단의 저 바를 보면...)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대략 2A 정도의 속도로 충전되는 것은 전력표시 케이블로 확인했다.
좀 더 써보고 평가를 한다면 리뷰 쪽으로 옮겨야겠지만 방금 막 수령하고 사실상 개봉기 수준의 글을 쓰고 있어서 일단 카테고리는 사진에 뒀다. 들려주는 소리 첫 인상은 위에서도 언급한 KA15하고 뭔가 비슷한 느낌인데 같은 구성의 칩셋이어서 그런건지 디자인이 유사해서 오는 선입견인지는 잘 모르겠다.
입수 가격은 관부가세 포함 대략 25만원 선. 국내 정식 출시를 할지는 잘 모르겠다.
+++ 2025.6.30
내 손을 떠난 이제서야 리뷰로 카테고리를 이동시키면서 평점을 부여했다.
매각을 했다거나 한건 아니고, 지인분께 양도했다. 예전에 중고매물은 안나오고 신품을 사자니 가격이 참 애매했던(사실상 절판단계다보니 공홈 외에 파는 곳이 없었던) 꼬다리DAC을 무상 양도해주셔서 꼬다리DAC 컬렉션 완성에 도움을 주셨던 분인데 모니터링 헤드폰 하나를 나눔했던걸 가져가시긴 했지만 그건 운이 따라서 가져가신거고, 꼬다리DAC에 대해서는 보답을 못해드렸던게 못내 마음에 걸리던 차에 배터리 달린 장비들 정리를 겸해서 양도해드렸다. 침대파이 세트 3개 중 하나로 잘 굴리긴 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쓰지 않다보니 늘 로컬에 파일을 저장하다보니 스마트폰에도 저장하고 JM21에도 저장하고 하는게 귀찮기도 하고... 배터리 달린 DAC 싹 정리하는 김에 JM21도 그렇게 떠나보냈다.
실제 사용해보면 이어폰 울리는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파워, 헤드폰도 HD600 같은 300옴급 고임피던스 헤드폰도 적당히 잘 울릴 정도로 파워가 부족하지는 않다. (음량확보 면에서는 그렇다) 내 경우에는 HD600 계열 전 시리즈를 다 보유중이다보니 HD600 계열에 쓰는 젠하이저 CH660P 케이블 길이가 다른 버전으로 2개가 있고, 또 이베이에서 1개를 더 구매해서 4.4mm 케이블 쓸 수 있는게 3개나 있다보니 짧은걸 연결해서 JM21로 들어보곤 했기에 파워면에서 꽤 여유가 있었다. 물론 만족할만큼 울려줍니까 라는 물음에는 글쎄... 아무래도 거치형만은 못한거 같습니다 라는게 내 견해긴 하지만. 볼륨 확보와는 다른 개념으로 그렇다.
램은 살짝 부족해보이는 3GB지만 AP가 스냅드래곤 680이라 반응속도도 괜찮고, Fiio가 업데이트도 자주 하는 편이니 그 점도 좋았다. 특히 중고가로는 10만원 중후반대니 가성비 면에서도 합격. 그러니 강추까지는 아니더라도 추천할만하다 하는 9점은 무조건 줘야할만한 제품이다.
4.4mm, 3.5mm을 골고루 쓰면서 DAP이란 것의 맛, 그러니까 입문기로는 이만한 제품도 드물다. 사실상 카메라 없고 와이파이 전용인 작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다보니 보니 단순 DAP 그 이상으로도 활용이 가능할거다. 뭐 다른 DAP을 써보지 않아서 평가가 후할 수도 있지만 DAP을 처음 써본 사람의 입장에서 가격 부담도 적은 편이라 칩셋 제조사 별로 안따진다면 추천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