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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5/16 - 울산, 부산 (사촌형 결혼식) 본문

Photo/풍경

2010/5/16 - 울산, 부산 (사촌형 결혼식)

Dohwasa 2010. 5. 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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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식장의 식권.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엄청난 크기의 쿠폰이었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 식권 미소지/초딩/유아 체크때문에
근 2시간 가까이 서있다가 알게 되었다. (눈에 띄게 쉽게하려고)
어차피 처음 주문한 식권 대금은 뭐가 됐든 받는거고... 초과분 체크가 예식장 측에서 중요한거니까.
하여튼 가장 '거대한' 식권이었지만, 맛은 그저그랬다.
결정적으로 탄산음료가 없었으니까.




예식장은 이 건물 3층이었는데 식장 옆으로 야외 로비가 있었다.
양복도 싸들고 간 마당에 짐 늘리기 싫어서 (차 갖고 갔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것을)
카메라 들고갈 생각은 꿈도 못꾸고, 그냥 LH2300으로 폰카질 정도.
실내에서는 빛샘현상으로 궁상맞게 나와도 야외에서는 그럭저럭 쓸만하다.


예상보다 사촌형 외갓집 쪽에서 많이들 도와주러 오셔서
예식 전날 큰아버지댁에서 주무셔야할 분들이 많아 정말 오랜만에 모텔 신세도 져봤다.
(황당한 일이 있었지만... ㅋㅋ)
울산이라 도착 당일 저녁에 친구도 만나보고,
간만에 술이 꽐라되도록 마셔도 봤고.

이제 집안의 다음 타겟이 나 - 아니 나밖에 남지 않았다는게 맞겠지 - 인데,
오히려 이렇게 달랑 하나 남으면 말이 덜 나오기도 하고
난 원래 그런 압박따윈 신경도 안쓰는 체질이라서 무덤덤하다.
이제 울산-부산 갈일, 아마 집안일때문에 간다면 안 좋은 일로밖에 갈 일이 없겠다 싶은게
약간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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