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9 - 또 한살 더 먹고

느끼는건데 (오늘은 포스트 없이 가려다가 그래도 생일인데 싶어서 뭘 쓸까 하다보니)

확실히 나이가 먹는다는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는것 아닐까 싶다.
물론 그 와중에서도 용케 트렌드 따라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걸 모두 다 따라간다면 어느샌가 '나잇값 못한다' 소리 듣기도 하더라는거지.

내 경우에 그 트렌드를 못따라가는 케이스라는게, SNS와 관련한 것이다.

다들 요새 트위터 정도는 하잖아요? 라고 하지만 난 안한다.
그 뭐랄까... 그냥 남들한테는 왜 안하는가 이유를 대라면 '트렌드 못따라가서' 라고 하지만,
실제 이유는

1) 귀찮음
2) 가식적인 인간관계 형성의 필요성을 못느낌
- 트위터 하시는 분들께는 안된얘기지만 난 미니홈피 허세와 트위터 인맥허세는 같다고 본다

라는거다. 이런 이유로 트위터나 기타 유사 SNS는 안하게 되더라는거지.
근데 내가 이런 이유로 안합니다라고 해봤자 뭔소용이야, 그냥 트렌드 못따라가는거지 ㅋㅋㅋ
이런 유행같은걸 언젠가부터 둔감하게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이 먹었네' 하는거다.

또 다른 예라면, 기이하게도 생일날 떡하니 정규 1집을 내놓은 2NE1.
타이틀 곡 뮤비 보고 나니 별 감흥이 없다.
걔들이 수준이 있든지 없든지 그건 알바 아니고, 그냥 이젠 그런 음악이 귀에 안들어온다.
이런것도 트렌드 못따라가는 또 하나의 증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