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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프 - 카르미나 부라나 중 '오,운명의 여신이여' 본문

Classical/성악곡

오르프 - 카르미나 부라나 중 '오,운명의 여신이여'

Dohwasa 2008. 6. 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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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겐 요훔 지휘 / 베를린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My Favorite :
리카르도 무티 지휘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중 마지막 곡인 25곡,
'Fortuna Imperatrix Mundi - O, Fortuna (운명의 여신, 세계의 왕비)'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서곡이 더 맘에 들지만, 서곡과 동일한 주제를 갖고 있고,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 간단하게 하나만 올리기에는
종곡인 이 곡이 더 나은듯 해서 올려봅니다.

칼 오르프의 말에 의하면, 이 곡을 작곡하기 전 까지의 자신의 음악을 잊으라고까지 했다는데,
작곡 당시의 사조를 적절히 따르면서도 스트라빈스키 등과는 많이 다른 느낌
(언뜻 프로코피예프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의 곡이네요.
워낙 방송 등에서 시그널 등으로 많이 활용했던 곡이라 인지도는 높은 곡입니다.
칼 오르프를 알게 된 것도 이 곡 때문이기도 하고요.

연주는 오이겐 요훔 지휘의 베를린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그림은 폴란드의 화가 Tedeusz Kuntze-Konicz의 1754년 작,
"Fortuna (운명의 여신)" 입니다.

덧붙여서, 이 곡에도 나오는 텍스트지만, 원래 카르미나 부라나의 1번곡
'O, Fortuna' 의 가사와 해석을 올려봅니다.

O Fortuna (오, 운명이여)
Velut luna statu variabillis (그대 변덕스러움이 마치 달과 같나니)
Semper crescis aut decrescis (늘 차오르다가 또한 이지러지누나)
Vita detestabillis nunc obdurat ludo mentis aciem,
(제정신을 홀려 희롱하려는지 밉살맞은 인생은 모질게 굴다가도 곰살궂게 달래나니,)
Egestatem, potestatem, dissolvit ut glaciem
(재산이며, 기회, 권력이 얼음녹듯 사라지도다)
Sors immanis et inanis, rota tu volubilis,
(운명이여, 모는 이도 없이 멋대로 굴러가는 거대한 수레여)
Status malus, vana salus semper dissolubilis
(언제나 악의에 가득차 있으니, 나 편히 지낼도리 없구나)
Obumbrata et veleta michi quoque niteris
(그늘에 숨은채, 베일에 가리운채 그대 나를 괴롭히매)
Nunc per ludum dorsum nudum fero tui sceleris
(승부에 진 나는 이제 나의 헐벗은 등판을 그대 모진 손아귀에 넘기는도다!)
Sors salutis, et virtutis michi nunc contratia
(내 건강, 내 영혼의 덕목에서 운명, 이제 그대는 나의 적)
Est affectus et deffectus semper in angaria
(따뜻한 호의도 부족한 결함도 모두 그대 뜻에 묶여있으니)
Hac in hora sine mora cordum pulsum tangite
(지금, 주저함없이 악기를 들어 현을 뜯어 노래하여라)
quod per sortem sterit fortem, mecum omnes plangite!
(운명, 그대는 강한 이를 무너뜨리나니… 모든 이들은 나와 함께 울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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