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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27 - 일말의 미안한 마음도 없다, 이젠

Dohwasa 2011. 3. 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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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고 있는 곳에 들어가기 전 대박 실수로 인해,
회사 내 어떤 분에게는 나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이젠 미안하단 생각이 없어졌다.

다음주면 이제 한달 꽉 채우게 되는데, 아직까지도 명함이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내가 아직도 일을 배우거나 업무 상황파악 중이라면야 명함이 별무소용이겠지만,
지난주 내내 가봐야할 곳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명함이 나오지 않아서
갈 수도 없었고, 내내 팀장님 눈치도 봐야하는 참 뭐같은 상황이 이어졌던거다.

물론 지난주는 이런저런 일로 바쁘기도 해서 눈치는 좀 봤어도 별 독촉도 없고 해서 지나갔고,
다음주는 업무분장 이후로 확정된 업무때문에 당분간 그거 확정관련, 그리고 회사 내 일로
가봐야할 그 곳에 갈 시간적 여유조차 없을수도 있겠지만,

무슨 명함이 한자한자 장인의 손길로 새겨서 나오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직접 디자인에 인쇄 제작하는것도 아닐텐데 답답한 남의 심정은 모르면서 한다는 말이,

"제가 명함 신청하는것만 하는것도 아니잖아요"

이 말 한마디로 그 사람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한톨도 남지 않았다.
내가 못 물어볼걸 물어봤나? 비상식적으로 그렇게 안나오면 물어보는건 당연한거잖아.
그리고 왜 안나오냐고 내가 따졌나? 언제 나오냐고 물어본것 뿐이야.
그리고 매일매일 닥달을 했습니까? 당신 부담가질까봐 월요일에 한번 물어보고 금요일에 물어봤습니다.

정말 사람의 말 한 마디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나는 저러지는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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