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5 - 충격과 공포

이건 심층적으로 길게 써볼까 하다가 (재계와 그 주구인 언론들, 그리고 양심을 판 개인들까지도)
요새 이런저런 일들로 정신도 사납고 내 먹고 살기도 바쁜 처지다보니,
그냥 일기장에다 끄적거리고 말겠다. 그리고 사례도 한 가지만으로 좁혀서 쓰고.

무슨 얘긴고 하니, 갤럭시S 막 출시됐을때 거의 모든 언론, 그리고 양심을 판 개인들
(이런것들을 파워블로거니 얼리어답터니 따위 호칭 붙여주기도 쪽팔려서 쓴 말이다)
이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 외쳤던 개소리, "SAMOLED가 최강의 디스플레이!!!" 라는 걸 까겠다.

뭐 깐다고 그래서 증거나 기타등등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제시하면서 까는건 귀찮아서 안되겠고,
기억에 의존해서 대강 끄적거려보겠다.

갤럭시S 출시당시, 아니 더 웃기는거야 그 이전의 옴니아나 갤럭시A 때부터 개소리나오던
'스마트폰의 조건' 이랍시고 SKT 대리점에 걸려있던 어떤 판촉물이 더 웃기기야 했었다.
왜 스마트폰이 AS가 잘되고, AMOLED를 써야하고, DMB가 나와야 좋은 스마트폰이라는건지 ㅋㅋㅋ
그냥 불쌍한 봉들 낚아보시겠다고 웬갖 협잡질을 하다하다못해 이런 개소리를 작렬해대니
이걸 판매논리랍시고 들이밀고는 대리점 쪼아대던 SKT나 그딴걸 논리라고 제시한 삼성이나 ㅉㅉ

얘기가 좀 샜지만, 슈퍼아몰레드(SAMOLED) 관련 개드립도 이거랑 도찐개찐인거라~
당시 삼성한테 접대를 받은건지 아니면 삼부심쩌는 삼엽충이라 그런건지 국수주의적 애국심때문인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뭐 그것보다도 기사쓰기 귀찮아서 삼성 홍보팀 기사 받아다 나른거 같다만)
언론들은 하나같이 최강의 디스플레이가 슈퍼아몰레드라고 밑도끝도 없는 찬양질 하기 바빴었다.

그런데 내세우는 최강 디스플레이인 이유가 햇빛아래서도 잘보여서? ㅅㅂ 이건 편의요소잖아.
내 시력이 그리 좋은편은 아니지만 색약도 아니고 화질 더럽고 좋고, 색 왜곡있고 없고 정도는 아는데
녹색이 형광녹색으로 보이는 색 재현력이 그렇게 좋은거였나? 게다가 미미한 텍스트번짐은 왜?
당최 이해가 안가는 (잠깐 본거 아니고 3개월 가까이 매일같이 봐도 이건 뭐...) 걸 다들 후빨하니
이래서 언론의 협잡질을 곧이곧대로 믿을수 없는거라는걸 잊어먹을만하면 실감하게 해주더라고.

뭐 그러고나서는 그냥 잊어버렸다. 그냥 다들 낚여서 사지만 뭐 니들은 그게 좋은가보다 했지.
그런데... 웃긴다 요새?

잘은 몰라도 수율문젠지 비용이 안맞아 그런건지, 이익실현이 안돼서 그런거겠지 싶었는데
갤럭시플레이어에는 슈퍼LCD를 탑재하더라고.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니들이 슈퍼아몰레드 후빨질 할때 저질이라고 그렇게 까대던 슈퍼LCD가 뭐?
이제는 그 후빨하던것들이 하는 소리좀 봐라. 뒤지지 않는 좋은 디스플레이라고요?
ㅅㅂ 니들이 무슨 정치인이냐 1년도 안지난 니들 개드립 다 까먹고 찬양질을 하게.

그냥 솔직히 얘기해라. 삼성이 쓰면 슈퍼LCD가 아니라 종이에 크레파스 질을 해도 쩌는 화질이라고.
삼빠네 삼부심이네 삼엽충이네 해도, 리뷰나 기사가 이지랄이면 그게 리뷰야 기사야 그냥 홍보질이지.
진짜 니들의 양심과 기억력은 충격과 공포다... 인간이 맞기는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