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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10 - 어제 목동 넥센 vs 롯데 직관기

Dohwasa 2011. 4. 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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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네이버 블로그에 먼저 썼음. 그걸 퍼온거고)

내 응원팀 LG는 별 걱정안했다. 안승민이 선발이면 모를까, 양훈은 그닥..
우리 선발도 박현준이니 뭐 이기긴 하겠네 정도. (물론 그렇게 점수 많이 낼줄은 몰랐지 -_-)
전날 안승민이 중계로 나와서 조금 맞긴 했어도 보통 LG 타자들이 작년까지 첸졉 잘쓰는 투수한테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서 (올해는 서코치가 많이 신경좀 쓴거 같긴 한데 우람이한텐 여전히...)
안승민 아니면 이길거라 예상했고, 목동 직관 중간중간 확인하니 예상대로 흘러가더라.

넥센 팬 없고, 꼴데 팬 천지인거는 누가 모르겠나.
그런데 아무리 우리나라가 홈-원정 개념이 없고 (지역도 다 다닥다닥 붙어있으니까) 그렇다지만
원정가서 여기가 사직이야 목동이야 헷갈릴 정도의 '꼴레발' 은 좀 자제하면 안됐을까.
경기장 밖에서부터 나와 내 친구들 빼고는 죄다 꼴리건들이라 좀 격하게 까댔다.

"어차피 오늘 다 울면서 쳐갈것들이 꼴레발들은" - 덤벼보든가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예언은 적중했다. 오늘 이상하게도 돗자리 깔아도 될만큼 잘맞더라)

1회 뇌주찬이 뇌를 사직에 두고왔을테니 헛짓거리 할거다 - 주루사
홍포쪽은 구멍이니 저쪽으로 치면 어지간해서는 안타일거다 - 알드리지 안타
이대호 깔끔하게 2루땅볼로 마무리하자. 클린업트리오잖아 - 2루땅볼 2개
주루사는 딴놈이 반복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 그 누군가 3루 뛰다 2루에서 아웃
조성환 성적보니 오늘 한방칠때 됐는데. 쟤가 저럴애가 아닌데 - 젠장 투런포
전준우 날씨도 추운데 2루 오래서있었으니까 수비할때 삽질할듯 - 실책
외야수비 교체해봤자 오늘 총체적 외야수비 난국, 쟤도 삽질할거다 - 머리넘기는 싹쓸이안타
거 알드리지 마수걸이 홈런 치고 깔끔하게 끝내지. 꼴리건들 퇴근시키게 - 알드리지 3점포

강민호가 넥센 도루 2개 잡은거는 전혀 예상못했지만
(넥센 주자들이 스타트가 좀 늦은감도 있는데 오늘 강민호 송구가 꽤나 정확했음)

어쨌든 내 주 응원팀도 아니니까 마음도 별로 안졸이고, 온갖 꼴레발 작렬하는 꼴리건들 엿도 먹이고
기대치를 200% 충족시켜주는 경기였다.

독도 그렇네 오윤 투입해서 싹쓸이 하는 네크로맨서 시진감독님과
황재균은 지명대타로 쓰면서 전준우는 3루에, 그러고는 홍성흔-뇌주찬-김문호의 절망외야진
(그전에는 양아들 이승화가 나왔지 ㅡㅡ) 을 뻔뻔하게 써대는 양승호구가 너무 대비되더라.
양승호구가 투입한 김문호는 결정타가 된 머리 위로 슝 날아가는 타구 (잘치기도 했지만 그 뒤가 에효...)
를 헌납했지만 김시진 감독이 투입한 오윤은 싹쓸이 3루타 작렬 ㅋㅋㅋ

리고 요새 친정팀 엿먹어라 시리즈가 유행인가,
LG-SK 전에도 박현준-김선규-윤상균에 SK간 안치용이 친정팀에 감자먹이고 있더니만
넥센간 이정훈-박정준-김민성 다들 왜이러는데 대체 ㅋㅋㅋ
이정훈은 롯데에서 다 망가졌나 했더니 명불허전 네크로맨서 시진감독님 손에서 부활 부왘ㅋㅋㅋ
(실무담당은 정민태 코치) 민성이는 글러브에 꿀발라놨냐 왜 다 직선타에 정면땅볼 ㅋㅋㅋ
박정준은 타점으로 롯데 싸닥션 날리고 ㅋㅋㅋ

민철이 초반에 볼질에다 2루 악송구 등등 좀 불안불안하게 갔지만 작년 한해 좀 했다고
올해 대박날것처럼 꼴레발치면서 핥던 이재곤-김수완 다 털고 작년에 롯데 경기 보면서 나오기만 하면
이상하게 잘던지던 김사율마저 탈탈 (강영식은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터는 넥센 타선을 보니
올해 이 분위기 잘 이어가면 내가 꿈꾸는 SK-두산-LG-넥센의 수도권 포스트시즌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
(아... 이것도 너무 설레발)

감독 교체한 삼성이나 롯데나 자신의 장점은 잃어버리고 단점은 보강도 못한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한화는 예상했던대로긴 하지만 특별히 보강을 못한게 그대로 보이는데다 그렇게나 최강투수진이라고
담당 기자들이 빨아주던 기아도 이건 뭐 최강투수진은 커녕 볼넷양산체제니 (그저께 경기 사구 12개 ㅋㅋ)
수도권 팀들이 지금까지는 훨씬 정상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여튼 경기 관련 얘기는 이정도로 하고, 어제는 3루 넥센 홈쪽도 꼴리건 50%가 장악한지라
(알드리지의 시체 대못질 3점포 작렬하니 그냥 다 빠져나가드만... 근성도 없는 꼴리건들)
내 야구관람 역사상 최고의 비난작렬 야구관람이었다. 홍성흔이 볼더듬으면 '구멍 홍성흔' 등등...
내 주변 꼴리건들이 꼴레발+비난한거 합친거랑 나 혼자 맹비난 한거랑 비슷했지 ㅋㅋㅋ
평소같으면 야구는 조용히 감상하는게 내 스타일이지만 어제는 기분 더러웠어 꼴레발때문에.

하여튼, 어제는 예상했던 팀들이 모두 이겨서 나이스 데이였다 ㅋㅋㅋ
(토토는 안사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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