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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8 - 입원일기 : 입원 오래하다보니 만나게 되는 진상들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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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8 - 입원일기 : 입원 오래하다보니 만나게 되는 진상들 (1)

Dohwasa 2015. 8. 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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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종합병원에 오래 입원중이다보니 별 거지같은 진상들을 보게 되는데,

글로 남길 정도로 기록적인 진상이 있어 블로그에다 그 흔적을 남겨놓는다.


이 글을 작성하기 시작한 8월 8일까지만 해도 1번 진상을 능가하는 병신은 안나타날거라고

생각했지만... 일주일도 더 지난 현 시점에서는 4, 6번 진상이 역대 최강이다.

뭉치면 강하고, 말을 해도 못알아 쳐먹는건 상대할 자신이 없다.

이들과 충돌하기까지 했으나 이제는 그것도 부질없는 짓이란걸 깨달았다.

자기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망종들을 상대로 대화해봤자라는 교훈은 제대로 얻었지.

"말이 통하지 않으니 이길 자신이 없다." 였었나? 말도 통하는 상대하고 하는거지...

 

그리고 진상맘들은 나중에 애가 어떻게 되더라도 남탓 하지마라. 다 니들 잘못이다.




1. 세상 지가 다 알고 돈 많이 벌었다면서 가족들에게는 개호구 취급당하는 진상


어지간해서는 사람때문에 지역감정(물론 정치꾼들은 예외)이 생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 진상은 이 기록을 남기게 된 계기를 제공한, 진정한 진상계의 탑 오브 탑이다.


입원 이틀째부터 화려한 병신짓을 보인 이 진상의 첫번째 쑈는 "엄한 간호사 윽박지르기".

수술 후에는 마취때문에 착란현상도 있고 마취 풀리면 아프기도 해서 그럴수는 있다 하지만,

병실에서 자세 바로잡게 도와주는 간호사, 그것도 아무 말도 안한 간호사에게 

자기한테 짜증을 왜 내냐면서 무려 10분에 걸쳐 폭언을 퍼붓더라.

결국 어이없게 폭언테러를 당한 간호사는 이 진상 퇴원때까지 공적인 말 이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음.


두번째 쑈는 마음에 드는 간호사 찝적대기.. 랄까?

이 진상의 가족 구성은 마누라, 20대 후반 연구원 딸, 10대 후반 아들인데 아들 자랑이 심했다.

간호사 중 좀 어리바리하긴 하지만 착한 간호사 보고 우리 며느리 하면 좋겠다면서

퇴원 무렵에 대놓고 우리 며느리라고 친한척 꼴값을 떨더라고.

직장에서 상사놈이 신입사원한테 이래봐라, 당장에 성희롱으로 고발이지.


세번째 진상짓은 진상들이 기본 탑재하는 주변 배려없는 짓거리.

핸드폰 벨소리 및 키 소리 키워서 또도도독 소리 오밤중에 울려퍼지는건 기본이요,

심심하면 스피커폰질을 해서 진상놈 KTX 예약을 하든지 말든지, 휠체어 이동 서비스 예약을 하든지 말든지

아무도 안궁금해하는데 병실 온천지에 울려퍼지게 만들지 않나,

심지어는 가족, 친척들한테 개호구 취급당하는 통화까지 옆자리에서 쳐들어야 했다.


네번째 진상짓은 간병인 갈구기.

이것은 간병인의 잘못도 있지만 지가 처한 상황도 모르고 갈구기는 왜갈궈... 하아.

이 진상놈은 자력으로 KTX 타러 갈 상황도 안되고 앰뷸런스 이송비는 아끼고 싶어서

당일 간병비까지 주는 조건으로 간병인이 서울역 또는 용산까지 바래다 주기로 협상을 한 상태였다.

그런데 그 후 간병인이 자기 음식을 빼돌린다는둥, 문병온 사람이 돈 얼마나 주고 갔냐고 물어보는거 보니

그거 팁으로 주길 바라냐는둥 간병인 빡치게 할 소리 (간병인도 문제긴 했지만) 잔뜩 해버리니

결국 간병인도 빡쳐서 역까지 바래다주는거 가다가 사고날까봐 못하겠다 거부 ㅋㅋㅋ

그 후 자기 데리러 올 친구, 친척 다 수배해봤지만 아무도 구해지지 않아 전전긍긍하다

퇴원일 전날 진상을 불쌍히 여긴 친구 하나가 도와주러 와서 겨우 퇴원.


다섯번째 진상짓, 입원 기간 연장하느라 엄살떨기.

이건 귀신같은 교수의 상황파악 및 조치로 정작 손에 쥔 떡마저 떨어뜨리는 인과응보를 겪긴 했지.

원래 이 진상의 퇴원일은 토요일이었으나, 주치의(레지던트)에게 아파서 도저히 못걷는데

대체 퇴원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평소에는 화장실 멀쩡히 가다가도 회진만 오면 다 죽어가는

개엄살 떨어 결국 토요일>>수요일로 입원기간 연장을 하는 쾌거를 달성했으나...

일요일 오전에 다시 온 주치의에게 또 다시 죽겠다고 엄살떨어 퇴원일을 수요일에서 다시 일요일까지로

연장하려는 꼼수를 부리고는 명연기를 펼쳤다. 먹힌줄 알았겠지...

그러나 그 이상의 연장은 무리라고 판단한 주치의, 집도한 교수한테 보고하고 교수의 엑스레이 촬영지시가

일요일(토요일이었나?) 아침부터 내려왔고, 그후 엑스레이 보고 교수가 직접 진상에게 와

'그 병은 천천히 일상생활 하면서 회복하는거다', '누가 움직이지도 말고 가만히 있으랬냐', 

'재활때 안아픈 병이 어디있냐' 등등 온갖 갈굼을 당하고 월요일 강제퇴원 지시를 받고 말았다.

그러게 적당히나 하면 이틀은 더 버텼을것을... 과유불급이지.


여섯번째 진상짓, 즉석 향우회 결성 및 병실 분위기 조지기.

6인실에는 이 진상과 같은 지역의 환자가 4명이나 있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 진상이 항상 주도,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좀 쉬고 싶었던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주도한 진상이나 받아준 그동네 병신들이나 아오...)

그중 가장 걸작은 가장 늦게 왔다 3~4일만에 퇴원한 어떤 젊은 사람 퇴원 전날이었는데

이 젊은 사람은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에 이 사람을 통해 싸게 횟감 주문한다고

11시 반까지 시끌벅쩍 떠들썩 아주 대놓고 풍악을 울려라 미친짓을 하더만...


구체적인 진상짓은 이정도로 해두고, 이 진상은 기본자체가 글러먹은 "병신" 이다.

세상 지가 잘나서 잘 살았고, 돈도 많이 벌었고, 근현대사는 태백산맥 하나로 다 떼었다는 상병신인데,

(태백산맥은 좋은 책이지만, 그거 하나로 근현대사 클리어라는게 말이나 되는 개소리냐...)

그렇게 잘나신분이 그 잘난 딸에 아들이 있음에도 한 명도 자길 데리러 못온다는게 말이나 되냐고...

결국 잘나빠진 호구새끼가 이 진상 정체의 결론.




2. 동의서도 제대로 안보고 갑질하는 진상


이 병신은 꼴에 공무원이라고 공무원부심 부리던 진상인데(그렇다고 고위공무원은 아니고)

수술 전에 왜 의사가 와서 진단결과 및 수술 진행 어떻게 할지 보고를 안하냐고 수술 못받겠단다.

아이고 진상아... 동의서 안봤니? 그리고 수술장 가면 다 설명해준다고...

그래놓고는 막상 의사가 오면 슈퍼공손모드, 간호사한테는 거들먹 참나...

이 진상은 가족들도 좀 걸작이지만... 됐다. 그건 그냥 라이프스타일 내지는 취향차이라고 해두자.




3. 불쌍한 마누라 괴롭히는 진상


두 가지 케이스를 봤는데...

허리도 구부정하신 할머니가 간병을 하는 할아버지 한 분은 사고 경위 자체가 잘한거 하나 없는데

(오밤중에 운동한다고 자전거 쳐타고 나갔다가 앰뷸런스 타고 병원행... 차에 치고 그런거 아님)

할머니한테 다 당신이 잘못해서 내가 이모양이 된거라고 온갖 진상질...

할머니, 그냥 그 할배 버리고 집에 가시지...

또 한 부류는 처음에 언급한 진상과 유사한 50대 후반 남자인데

환자가 무슨 옷차림이 그리 중요하다고 퇴원 전날 밤 10시에 마누라보고 긴바지 사오라고 닥달,

부인이 오밤중 동대문가서 바지를 사오는 해프닝을 벌였던 병신이다.

그 요구를 다 들어주던 부인이 보살인가... (물론 이 부인도 반찬통 뚜껑 안닫고 냉장고 쓰는 개념상실자)

퇴원하는 그날까시 휠체어 대충 세워놔서 길막까지 하는 개념 상실 진상놈.




4. 가족 단체 진상 (부제 : 만악의 근원 오구오구 진상맘)


앞에서 언급한 갑질 진상네 가족도 만만치 않은 가족 진상이었는데

(복장으로 눈테러하는 마누라와 딸들 포함하여)

내 자리 옆에 수맥이 흐르는지는 몰라도 옆 자리에 꾸준하게 진상이 들어와 주니 참 소재 떨어질일이 없다.

한달이 지난 시점에 들어와있는 이 가족진상의 경우 아버지, 어머니, 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버지는 뭐... 평범하고, 문제는 버르장머리 없는 요즘 애새끼 아들과 오구오구 진상맘이 문제지


1) 버르장머리 없는 요즘 애새끼 아들


이 애새끼는 수술한것 보다도 염증아 문제인, 나하고 비슷한 케이스인데 (물론 시작 원인은 다르지만)

항생제 맞고 안맞고는 둘째치고라도 쳐먹는 꼬라지 보면 나을병도 안나을 새끼다.

병원 밥은 특식을 시켜줘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지 내키는 대로 아이스크림으로 끼니 때우기,

6인 병실에서 냄새 풀풀 풍겨가며 음식 시켜먹기 등등 멀쩡한 몸도 저렇게 쳐먹으면 병날 짓만 골라한다.

거기다가 짜증, 투정은 아주 기본탑재한 나쁜 의미의 "요즘 애새끼" 라서

간병하느라 등골빠지는 부모님을 아주 종부리듯이 다룬다.

아버지한테 '시발' 이라는 새끼는 대체 어떻게 커온건지...

게다가 부모가 어찌나 오구오구하며 잘쳐먹여 키웠는지 대단한 돼지새끼다.

결국 입원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욕창비스므리한거 발생, 피부과 외래치료도 받는 대단한 환자시다.

염증수치도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그따위로 쳐먹으면 나을병도 안났겠다) 퇴원예정일도 2~3일 밀림...

(병신모자 더봐야 된다는거에 내 속이 다 뒤집어진다 아오!)


처음엔 이게 다 부모탓인가 했는데, 이새끼도 만만찮은 진상이다.

원래 얘 엄마가 아래의 원조 내로남불에 이어 내로남불이었는데, 여긴... 내로남불 모자라고 해야하나.

자기들 했던거를 정말 생각 못하는 병신들... 말을 해도 못알아먹으니 어찌하리오.



2) 오구오구 진상맘 (내로남불 2 or 내로남불 모자버전)


위의 애새끼가 왜 저따위인가... 고찰을 해봤는데, 우리 XX이~ 우리 XX이~ 를 입에 달고 사는 엄마가 문제다.

온갖 투정, 짜증 다 받아주는거 좋게 생각하면 보살인데, 저러면 안될거 같은데 싶은것도 다 받아주는거 보면

애 병 키우는게 저 엄마다 싶다. 아닌건 아니라고 해야지 쪼금 아프다고 항생제 끊는걸 밥먹듯이 하면

병이 낫겠냐 입원기간만 지랄같이 길어지지... 병원 의사들도 반쯤은 포기한 분위기다.

그리고 주댕이에다간 진짜 무한동력 모터를 달았는지 말을 쉬지 않는다. 게다가 빠르기까지...

이건 이 집안 종특인지 애새끼도 애미 랩 하는 속도 반 정도는 따라가는것 같다.

거기다 밤 12시면 좀 쳐자야지, 쳐자지도 않고 소곤소곤... 안들릴거 같냐. 다 쥐죽은듯이 조용한데.

몸살나고 수액 바늘 못잡아서 늦게까지 못잔거야 이해해주지만 처치 끝나면 곱게 쳐자야지

애새끼 투정, 짜증 그걸 하나하나 다 받아주느라 병실 전체를 시장판으로 만드는 진상맘아... 정신좀 차려.

아무리 애새끼가 징징대기로서니 밤 11시에 6인 병실에다 XX치킨 시켜서 멕일 생각을 하냐?

일말의 양심은 있어서 배선실가서 쳐먹나 했더니 기어이 병실에다 그걸 들여놔서 냄새는 있는대로 풍기는

진심으로 개념을 말아쳐먹은 짓거리를 하고 말더라. 

게다가 불만까지 만만치 않아 의사 뒷담화 하기는 기본이요 (불만이 있으면 면전에다 좀 하든가)

개선을 해야하는 거라고 헛소리 하는데 결국 지 꼴리는대로 안되니까 투덜투덜...

(아침에 환자복 돌아다니면서 나눠주는데 그때는 쳐자다가 오밤중에 환자복 내놓으라고 지랄)

아들관리도 문제인게, 염증수치 떨어지지 않아 문제인 아들에게 몸에 전혀 도움이 안될것 같은거만

골라 쳐먹인다... 밥먹을때 쳐자고, 짬뽕쳐먹으러 룰루랄라... 에라이.

그리고는 꼴에 교회도 다니세요? 대한민국 교회가 욕쳐먹는 원인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가 거짓선지자 수준의 목사놈들이고,

둘이 교회를 자기합리화의 도구로 생각하고 세속적 욕망만 기도하는

행동이 그리스도의 성도하고는 반대로 가는 이따위 거짓신자들이다.

역시... 개독 클라스가 어딜 가겠냐. 


아래 원조 내로남불이 있어서 내로남불 2라는 부제를 붙였었는데, 

지네 가족 만행 생각도 못하는 애새끼랑 묶어 내로남불 모자로도 볼 수 있겠다.



3) 애비


임팩트가 없는 호구긴 한데 항의하러 올때 막말은 잘 하더라. 배를 확 쑤신댔던가?

처음부터 녹음이라도 해뒀어야 하는데 이 아저씨가 난 앞자리에서 온 줄 알고 

앞의 상황 모르면 좀 빠져달라관 했네, 아깝다.



진상맘과 진상애새끼가 결합하니 남들 식사시간에 밥 안처먹고 밤 9시, 10시에서야

병실에서 라면 쳐묵쳐묵하는게 흔히 볼수 있는 광경이 되는 진풍경도 벌어지더라고...




5. 내가 의사다 + 마이 웨이 진상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환생)


이 병원은 원래 간병인들 수준이 좀 낮은데 (병원에서 관여를 안해서 그런가 아주... 가관이다)

그 간병인들을 동정해야할만큼 이 진상도 특이하다.

기본적으로 연세 좀 있는 노친네다보니 귀가 어두워서 목소리가 큰 편인데

거기다 말이 많기로도 남들 못지 않다. 뭐라고 웅얼웅얼 주문을 외우는건가...

위에서 언급한 갑질 진상하고도 비슷한 유형이긴 한데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

의학 지식을 독학해서 약재가 든 문갑을 갖고 다니면서 스스로 처방했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인가 싶은 그런 분이다.

약 하나하나 따지고 의사하고 논쟁까지 (따지는건 할수있는건데 논쟁을 벌이는건 ㅋㅋ) 하고

심지어 주사바늘도 맘대로 빼기까지 (항상은 아니고 이틀에 한번꼴로 이런 사고를 친다)

간호사 분들이 대체로 보살들인데 정색에 언성 높아지는 유일한 케이스가 이 진상이다.

게다가 하루종일 떠들던 것에 지쳐 옆자리 환자 보호자가 간병우울증까지 와 우는 와중에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던지고 다시 마이 웨이... (너는 울어라 나는 모르겠고 떠들어야겠다)

이제는 하다하다 신장이 나빠져서 과를 바꾸라는것도 거부하는 미친 짓도 불사하는데,

이런걸 쌍방향 진상이라고 해야하나.




6. 내로남불 진상맘 (바람의 파이터, 주객전도 속성 추가)


위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환생하고 트러블이 있는 진상인데, 환자는 딱히 무탈한데 보호자가 문제.

환자는 군인인데 외부 치료를 받다 감염이 발생해서 꼬인 케이스로 꽤나 불쌍해보인다.

항생제를 어지간히 독하게 오래맞다보니 혈관도 잘 안잡혀 그 말초... 뭐라나, 정맥주사 대용

삽관 수술까지 받아 겨우겨우 항생제 투여를 받고 있고 그러다보니 속뒤집어져 밥도 잘 못먹는다.

근데 문제는 보호자로 온 그 엄마가 문제... 위의 오구오구 진상맘에 필적하는 또라이다.

이 진상맘과 위의 오구오구 진상맘은 다 어느 권역 사람들인데... 목소리 크고 말도 빨라

떠들기 시작하면 2~3인분 몫은 너끈히 하는 스피커 타입의 인간들이다.

이 병실이 이 두 아줌마가 떠들기 시작하면 도때기 시장 내지는 부산 자갈치 시장 오픈인데,

그 옆자리의 이상한 할망구까지 합세하면 도때기 시장 완전체 달성. 

(각각의 지분율은 오구오구맘 50, 내로남불맘 35, 할망구 15)

오구오구 진상맘이 애를 오구오구하다가 돼지새끼를 만들어 인생 조진 타입이라면

이 내로남불 진상맘은 애를 조져서 나을 기미를 안보이게 만드는 정 반대 타입의 진상이다.

속이 뒤집어져 물도 먹기 힘들어하는 애면, 딱히 기저질환이 있는것도 아닌데 애가 선호하는 

음식 위주로 조금이라도 먹게해야지, 주구장창 병원밥 다 쳐먹으라고 아침마다 지랄병이다.

여기까지면 내로남불이라고 할것도 없는데, 이 진상맘의 진가는 철저한 "내로남불" 에서 나온다.

오구오구 진상맘하고 합세해서 도때기 시장 만드는것은 생각도 안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환생이 시끄럽다고 조용히 좀 해주면 안되겠냐고 쳐울기를 시전하더라.

니미... 니년이 종일 떠들어서 괴로운 나도 니년앞에서 쳐울면 조용히 해줄거니?

결국 이년은 지년들 떠드는거에 맞서 음악틀은것에 대해 시비를 걸어와 "바람의 파이터" 가 되었다.

동시에 환자가 주가 되어야 하는 병동에서 보호자 및 간병인이 더 날뛰는 주객전도 속성까지...

참다못해 한판 시비끝에 좀 조용해지나 싶더니만, 역시 말귀 못알아 쳐먹어서 그냥 그대로다.


그러나 이 진상도 만만찮은 진상한테 당하기는 하는데, 바로 이 진상 관련 초반에 언급한 군인 애새끼다.

진상맘이 진상을 낳아선지는 몰라도, 초기에는 항생제에 쩔어 기도 못펴던 놈이 나중에는 좀 살만해졌는데,

지 애미 소화불량이 심해서 끙끙 앓고 있는 마당에 (남들이 다 알 정도로) 지는 개콘보면서 쳐웃고 있더라.

고생많다... 딱 니같은 자식새끼 낳아서. 니도 그게 서러운지 끅끅 쳐울더라?

꼴보니까 군생활 아예 치료차 나와서 마감하려고 작정하고 재활훈련도 병신같이 하던데,

내 국방부에 찔러서 아주 인생 병신만들어줄까 하다가 관뒀다. 병신 인생 병신같은거 내가 알게 뭐냐 싶어서.


4번 오구오구 진상맘도 개독인데, 그러고보니 원조 내로남불 이 여편네도 개독이었다.

개독은 좀 어디가서 개독 악취좀 작작 풍기고 살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거야 개독 종특인건 아는데 니들의 망동 하나하나도 거기에 해당되거든.

니들의 교회 다니는 사람과는 거리가 먼 행동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거라고.


 


7. 간병인도 진상이 있다.


이 병실에는 항상 한명 정도는 간병인이 붙곤 하는데, 이게 또 한 진상한다.

사실 이건 이 병원의 간병인 중 진상이 한둘 있어서 그들을 얘기하는거고 전체 간병인이 진상이란건 아니다.

일단 병실에 있던 진상 간병인의 경우, 병실의 오피니언 리더(?)랄까, 오지랖 넓기가 일품이다.

내 경우 나도 그렇고 우리 부모님도 딱히 병실 환자들과 친해질 이유도 필요도 없다보니

커튼을 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불만인지 그 간병인은 그걸로 꿍시렁 꿍시렁.

(물론 다 들으라고 커튼을 치든말든 쓸데없는데 호기심 쩌는 미친년이 있다고 디스를 건 이후로는 조용)

그 이후로도 우리쪽이 궁금했는지 지 짐 놓은거 가지러 오면서 호시탐탐 염탐은 기본이요,

나중에는 달력 넘긴다는 핑계로 들어와서 당당하게 훑어보고 가는 미친짓까지 (이건 나중에 깨달았다)


병실에서 본 간병인 진상 외에는 된장찌개 성애자(?)가 있어 또 한 진상짓 하더라.

간혹 드레싱이나 검사때문에 이동하는데 진한 된장찌개 냄새가 진동을 할 때가 있어

누가 밖에서 배달이라도 시켰는가 하고 말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간병인 중 한명이 어찌나 몸 생각하시던지 배선실(전자렌지 등이 있는 방)에서 

아예 된장찌개 재료 넣은 뚝배기인지 그릇인지 넣고 1시간 가까이 전자렌지 독점해서 끓이는 거였다.

어머니께 듣고 처음에는 설마 했던건데 같은 병실에서 보고와서는 어처구니 없어 하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에는 참 별 미친 인간들이 다 있구나 했었다. 



너무 길어져서 이걸로 마무리 하고, 2편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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