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들의 냉면 가격 1만 4천원에 대해

관련기사 : https://m.news.naver.com/rankingRead.nhn?oid=020&aid=0003227292&sid1=101&date=20190705&ntype=RANKING

“콩국수-냉면이 1만원 넘는데 저물가라니…” 일본식 디플레이션 전조?

어제 하남에 볼 일 있어 가는길에 성남쪽에서 일하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점심을 야탑 쪽에서 먹기로 했다. 보통은 통상적인 점심시간을 조금 비껴난 시간대에 먹는 편이라 붐비는 곳을 들어가는 일이 드문 편인데 어제는 정확하게 점심시간에 딱 맞춰 만났더니 처음 목표했던 함흥냉면 집에는 대기가 30분은 족히 걸릴듯 해서 못가고 근처의 XX면옥이라는 체인점을 가게 되었다. 가격은 기레기들이 1만 4천원이나 한다고 빼액!! 한 것과는 거리가 있는 9천원. 

최초 목표했던 함흥냉면집은 친구가 위치와 가격정보를 검색해서 내 기억이 맞나 모르겠는데 물냉면 가격이 7,900원으로 기억한다. 가게 앞에 있던 메뉴판에 원래 가격보다 할인해서 그 가격에 제공하는걸로 기억을 하는데 원래 가격도 1만원은 넘지 않았다.

그럼 대체 기레기들은 어디서 냉면을 쳐 잡수시길래 1만 4천원이야 아무튼 1만 4천원이라고!! 하면서 기사를 쓰는걸까. 대충 일반적인 '냉면' 이 아닌 이름있는 평양냉면 브랜드 몇몇이 떠오르는데 갑자기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 현 정권 망했으면 하고 고사지내는 기레기들하고 성향이 딱 맞을만한 냉면집 하나가 떠올랐다. 바로 봉피양.

봉피양이 왜 그러냐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292105 이 링크를 참고하면 대충 감이 올 거다. 그래서 2019년 봉피양 냉면 가격은 어떤지 한번 찾아봤는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hinhan0331&logNo=221515310069&parentCategoryNo=&categoryNo=40&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분당 봉피양 벽제갈비 직영점 돼지갈비 평양냉면

위 블로그 포스트 작성일이 올해 4월 16일이니 지금은 더 올랐을지도 모르겠지만 포스트 대로라면 봉피양 평양냉면 가격이 기레기들이 먹었을법한 바로 그 냉면의 가격, 1만 4천원이다. 절묘하네. 입이 하도 고급져서 평범한 냉면은 냉면으로 안보이고 봉피양 정도는 되어야 기레기들의 고-오급스런 입맛과 정신세계까지 만-족할 수 있어서 봉피양 냉면을 "냉면"의 기준으로 잡고 기사를 토해낸게 아닌가 합리적 의심을 해본다.

참고로 봉피양 대신 다른 냉면집 추천해달라 했더니 여기저기 커뮤니티에서 많은 평양냉면집을 추천해줬다. 그때 추천받은 평양냉면집들이 서울-수도권으로 한정짓는다면 마포 을밀대, 필동면옥, 분당 능라도와 평가옥, 광명 정인면옥, 장충 평양면옥, 을지로3가 을지면옥, 우래옥 본점, 시청부근 강서면옥, 동두천 평양냉면, 광화문 평가옥, 오류동 평양냉면, 구의동 서북면옥, 남대문시장 부원면옥, 양평 해주식당, 무교동 남포면옥, 낙원상가앞 유진식당을 추천받았다. 혹시 평양냉면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듯.

덤으로 단 한번 먹은 봉피양 평양냉면의 맛은 흔한 다시다 육수 맛에 물을 타서 순하게 만든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평양냉면 호불호가 갈린다길래 살짝 걱정하고 먹었는데 뭔가 익숙한 맛이 나서 이게 평양냉면인가 했더니 같이 간 평양냉면 좀 먹어보고 다닌 지인의 말로는 가게마다 맛이 다르니 다른데 것도 먹어보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