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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8.0) : 노재팬 덕에 알게된 나에게 맞는 SPA

Dohwasa 2020. 11. 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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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애용했던 SPA 브랜드는 과거를 거슬러올라가보면 지오다노가 아닐까 싶긴 하지만, SPA라는 용어가 어느새 우리 사회에 정착될 무렵에는 지오다노의 가격이 SPA 치고는 조금 높았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많이 사입었던 SPA 브랜드라면 유니클로다. 

유니클로가 한국에 처음 상륙한게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014년 경에는 대충 유니클로에서 옷을 샀던 기억이 난다. 당시 근무지가 사당역 부근이어서 파스텔 빌딩 지하의 유니클로를 자주 갔었다. 이후 2015년 하반기에 최초의 장기입원 이후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부터는 유니클로 의존도가 더 심해졌다. 외출이 줄어들면서 옷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새 옷을 사야하는데 가서 불편한 몸 이끌고 가기도 힘들고 가서 입어보기도 힘들다보니 원래 입던 사이즈의 새 옷을 어머니께 부탁해서 사다 입곤 했었다.

그러던 차에, 2018년 여름 무렵에 탑텐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 가끔 드라이브 나갔던 행담도 휴게소의 모다아울렛에서 처음 접한 브랜드였는데 유니클로보다는 미묘하게 취향에 맞지는 않았지만 괜찮은 듯 해서 몇 점 구입했다. 그 이후에는 행담도 갈때나 사는 동네 부근 아울렛이나 쇼핑몰에 입점한 탑텐, 또는 온라인으로 구매를 했었는데... 2019년 여름에 드디어 노재팬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미 유니클로에서 탑텐으로 갈아탄 상태니 문제될건 없었는데 유니클로에 쏠렸던 수요가 탑텐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면서 탑텐에서 옷을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정확하게는 내 사이즈는 조금만 늦으면 어느 매장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는거. 가을 옷을 사야되는데 난감해졌다. 그러던 차에 영화를 보러갔다가 우연히 본 H&M 매장. 별 생각없이 들어갔는데 오, 사이즈가 딱 좋았다. 탑텐이 미묘하게 조금 끼는 편이었는데 H&M은 조금 넉넉한게 편하게 입기에 너무 좋았다. 이후로는 옷이 필요할때면 H&M 온라인몰에서 주문하고 있다.

단점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일단 내 사이즈 물량도 넉넉해서 당분간은 계속 이용할 듯 하다. 사소하게 후드집업 주머니가 깊이에 비해 설계가 잘못됐는지 넣어뒀던 물건이 잘 흘러내린다든지(ex. 스마트폰) 트레이닝 바지 두께가 극과 극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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