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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기기

파버카스텔 핸들연필깎이 (9.0)

Dohwasa 2021. 6. 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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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은 사회인 되고나서부터는 그다지 쓸일이 없었는데, 의외의 곳에서 연필이 필요했으니 바로 토익시험이다. 보통 시험은 컴퓨터용 사인펜을 쓰는 일이 많은데 토익시험은 컴퓨터용 연필을 써야한다. 컴퓨터용 연필은 B나 2B를 쓰지만 토익시험과 관련된 팁을 검색하다보면 토익시험용 연필로는 4B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심이 더 굵어서 OMR 카드 칸을 메꾸기에 조금 더 유리해서 그렇다는 것 같다. 난 종류별로 다 구입해서 어느 것을 갖고갈지 써보면서 결정하기로 했지만.

 

어쨌든 연필을 써야하니 당연히 따라오는건 연필깎이. 전동식 제품도 있고, 간편하게 휴대하기 편한 것으로는 수동식도 있지만 아무래도 어릴적의 경험에서 가장 쓰기 편했던 연필깎이는 핸들식이다. 그리고 그 핸들식하면 사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하이샤파 제품이고 그 중에서도 은색 기차모양의 연필깎이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래서 가격을 알아봤더니 배송료 포함하면 2만원 정도. 자주 쓸 물건도 아닌데 뭔가 비싼 느낌이 들어 대체품을 찾다 발견한 것이 이 파버카스텔 핸들식 연필깎이다. 내가 구매한 가격은 6,180원이고 배송비는 2,500원인 9천원 조금 안되는 비용으로 구매한 셈이다. 물론 연필깎이 사면서 연필도 써보고 결정하려고 B, 2B, 4B 각 한 묶음씩 구매. 

 

기본적인 외관 사진은 위의 두 사진으로 짐작하면 되겠고, 세부 기능으로는 하단에 이렇게 생긴, 딱 봐도 아래로 내리면 수동식 연필깎이 느낌이 나는 부분이 있다.

 

본대로다. 열어보면 위 사진과 같이 수동식 연필깎이 기능을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위의 핸들식 연필깎이로 깎으면 되는데 대체 이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후면 핸들이다. 그러고보니 이 제품의 크기에 대해서 언급을 안했는데 높이가 10cm도 되지 않는다. 하이샤파 같은 제품에 비해 작은 크기다 보니 그런 안정감은 기대하지 못하지만 반면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는 점이 좋았다.

 

연필을 깎기 시작하는 사진을 찍어둔 것을 깜빡했나보다. 그 사진은 없지만 위의 사진과 같이, 위에서 언급한 하이샤파와 같은 방식의 핸들식 연필깎이다. 연필이 깎여나가면서 잡아당긴 부분이 점점 후퇴하고 다 깎인 시점에서 위 사진 정도의 유격부위가 발생한다. 이대로 고정되는건 아니고 연필을 빼면 알아서 들어간다.

 

테스트를 위해 깎은 B 연필의 상태다. 꽤 깔끔하게 깎였고, 깎는 동안의 핸들링도 걸림이 있다거나 힘이 과하게 들어가는 등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연필이 깎이기만 하면 됐지 정도의 기대였는데 그 기대 이상으로 제대로 작동하는 연필깎이다. 

 

연필깎이를 자주 쓴다면 하이샤파 같은 제품들이 더 좋을거 같긴 하다. 늘 두고 쓰는 물건이니 만큼 안정적으로 깎이는 느낌, 견고함, 이 파버카스텔 대비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많이 쓰는 만큼 값어치도 할 것이고. 그러나 나처럼 어쩌다 한번 쓰는 용도라면 파버카스텔 정도가 딱 좋을 것 같다. 어디 구석에다 모셔놔도 공간 차지도 별로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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