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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기기

전자레인지를 급하게 사러 나가봤다

Dohwasa 2021. 9. 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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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GKRL262DSW (2020)

정확히 언제 산지 기억이 안나는 전자레인지가 고장났다. 작동은 되는데 음식이 데워지지 않는걸 보니 살아날 가망은 안보이고 해서 오전부터 전자레인지를 하나 사러 나갔다. 그래서 새로 사온 전자레인지는 바로 위의 이미지에 있는 위니아 GKRL262DSW. 어째 에어컨도 그렇고 연달아서 위니아 제품을 사게 되었다. 당장 써야하는거라 최저가 확인없이 샀는데 다나와 최저가 대비 거의 같은 가격으로 샀으니 괜찮은 것 같다. 

 

 

위니아 클라쎄 WKRL239DWK (2020)

위 이미지는 이전에 우리 집에서 쓰던 제품과 거의 흡사한 제품이다. 차이라면 클라쎄 대신 대우라고 쓰여있고 클라쎄 로고 새겨진 부분에 꽃무늬 같은 것이 있다는거. 이 부분은 하이마트 직원한테 살짝 낚시를 당했는데 오래 되고 전시품 이거 하나뿐인거라 권해드리고 싶지 않다라고 하던데 다나와의 출시연월 정보를 보면 2020년 5월이니 오래된 것은 아니다. 다만 설계가 오래되었다라고 말한다면 맞는 얘기일지도. 거의 흡사한 제품을 10년 정도 전에 쓰고 있었으니까. 

 

이 제품은 우측 조작패널의 아래에서 3번째에 있는 다이얼로 대부분의 조작이 가능한데, 다이얼을 돌리면 시간 설정이 되고 아래 버튼으로 시작과 취소를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조작방법을 갖고 있다. 그래서 새 전자레인지를 사러 나가면서 정한 조건이 1) 조작방법이 이것과 유사한, 간단한 제품 / 2) 밝은 색상 / 3) 20만원 이하 였다. 

 

첫번째 방문한 곳은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하이마트. 8~10종의 전자레인지가 있었지만 딱히 맘에 드는 것은 없었다. 흰 색상 제품이라고는 20L대 위니아 제품 2종류와 하이마트 자체브랜드 제품, 쿠쿠 정도가 다였다. 일단 쿠쿠는 아버지 의견으로 제외. 회사에서 사용중인데 쓰는데 불편하시단다. 원래 쓰던 제품이 23L 급인데 더 작은걸 사기도 애매해서 일단 가까운 LG 베스트샵으로 이동했다.

 

LG 베스트샵에서는 더 암담했다. 아예 흰색 제품이 없다. 흰색이 안되면 알루미늄 색상으로라도 살라 그랬는데 그것도 없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단가 자체가 비싼 제품(오브제 라든지)만 있었다. 내가 전에 구광모 취임이래 수익구조도 혁신을 하려는건지 돈 안되는건 배제하는 느낌이다라 그랬는데 LG 전자레인지에 그 가격대 제품군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베스트샵에는 들여놓지 않나보다. 딱 하나 20만원 걸치는 제품이 있었지만 검정색+다이얼 없음, 그리고 구매해서 곧바로 갈 수가 없는 따로 배송되는 제품이라 이것도 제외. 다음 목표는 근처 롯데마트에 부속된 하이마트였다.

 

그런데 롯데마트에 부속된 하이마트는 사실상 마트의 가전코너에다 하이마트 이름만 붙여놓은거라 더 볼게 없었다. 베스트샵은 다른데 가봤자 처음에 간데와 별 차이도 없을거 같아 의미가 없어 제외했고. 아무래도 따로 건물을 쓰는 사이즈 정도의 하이마트는 가야할 것 같아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다른 하이마트를 갔고 거기서 제일 위의 저 전자레인지를 구입했다. 이때는 조건 중 밝은 색상을 빼기로 해서 그래도 선택할만한게 있었다.

 

LG MW25B (2016)

마지막까지 놓고 고민한 것은 제일 첫번째 이미지의 위니아 제품과 이 LG 제품이었다. 하이마트 가격으로는 각각 129,000원과 200,000원. 그러나 다나와 최저가 기준(2021. 9. 7)으로는 129,590원과 158,210원이니 많이 차이나진 않는다. 둘 다 시간 표시되고 다이얼로 간단하게 조작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LG MW25B는 처음에 다이얼이 돌리기가 더럽게 힘들어서 이건 설계를 왜이렇게 했지 했더니 누가 다이얼을 눌러놨던거였다. 출시 시기는 위니아 제품이 더 신제품(2020년)이고 출력은 LG 제품(1000W)이 더 위였다. 만약 다나와 최저가와 비슷했다면 구모델이라도 출력이 더 높고 아날로그 노브 부분이 고급스러웠던 LG 것을 사지 않았을까 싶은데 7만원 정도 차이가 나다보니 위니아 제품을 선택했다. 비교 우위에 있는 점은 용량이 좀 더 크고(26L, LG는 25L, 전에 쓰던 것은 23L)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고출력이나 LG에서 말하는 인버터 조리(더 빨리 된다나?)는 큰 의미가 없고 출력도 기존것과 같아 조리시간을 다시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게 좋았다. 실제 가져와서 동원 쇠고기죽이나 오뚜기 핫도그 같은걸 돌려보니 이전에 쓰던 것과 조리시간이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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