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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봉하마을 방문기

Dohwasa 2022. 5. 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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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봉하마을을 1회 방문하고 있지만 블로그에 다녀온 후기를 쓰는건 2년 연속 깜빡했다. 작년은 덜 더울때 가야지 하다가 더운 시기 다 지나고 11월에 갔었는데 올해는 바로 어제, 5월 19일에 실행에 옮겼다. 

 

 

봉하마을을 가는 날에는 새벽 일찍 출발해야 당일치기가 가능해서 동틀 무렵이나 늦어도 6시 이전에 출발해서 경상북도 진입한 다음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곤 했는데 올해는 전날 이상하게 잠을 설치다가 7시 넘어서야 출발하게 되었다. 아침을 먹은 곳은 천안호두휴게소였는데 생선까스가 있길래 그걸로. 모 치킨브랜드의 사업다각화 차원에서의 휴게소 진출인건지 치킨브랜드를 단 돈까스류 가게였는데 생선까스에 타르타르소스가 아닌 머스타드를 친 것 부터가 글렀다. 생선까스 자체 식질은 쏘쏘했지만. 1만원이라는 가격 대비 양이나 구성을 좋게 평가하지는 못하겠다.

 

 

중간에 40여분 정도 잠깐 쪽잠을 자고 1시 넘어서야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계속 요양생활 중이다 보니 시간에 여유가 많아 봉하마을은 매번 평일에 가게 되는데 이번은 그 중 가장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주차장이 거의 다 찼다) 작년하고 달라진 것은 대통령 묘역 주위로 노란색 꽃으로 단장했는데 괜찮아 보였다. 

 

 

주변 시설은 작년 대비 영리목적의 시설이 추가됐는데 예전보다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고 해야할까, 쉽게 들어가볼만한 느낌의 가게가 생겼다. 전에도 봉하마을에 먹고 마실것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들어가기가 애매한 구석이 있었다면 새로 생긴 곳들은 그렇지는 않았다. 카페 봉하(쉼터)에서 산 바닐라라떼는 3,800원. 

 

 

대통령 기념관은 드디어 오픈했는데 아직까지는 관람객 제한이 있다. 평일에는 3회 각 25명씩만 입장가능하니 봉하마을 방문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배너의 내용을 참고하시길. 기다렸다가 시간맞춰 봤으면 좋았겠지만 이 다음 일정도 있고 돌아갈 시간을 생각해보니 기다릴 여유가 없어 기념관 관람은 다음에 하기로 했다. 

 

올해 방명록에는 "우리 안의 거악을 뿌리뽑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말을 적었다. 이 모양이 된 원인을 애써 외면하며 마오, 시, 김씨일가마냥 누군가를 신격화하며 결사옹위하는, 내가 당원인 어느 당의 꼬라지가 너무나도 한심해서 그렇게 적었다. 그 결사옹위의 대상이 정치계에 누굴 통해 입문했는지 생각해보면 그 물건이 노무현 이름 석자를 들먹거릴때마다 내 속이 울렁거린다. 사람이면 그게 할 짓인가, 그래서 난 그걸 사람으로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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