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원산면옥 (9.0)

지난달에 올렸던 올해 봉하마을 방문기의 후반부에 해당한다. 원래 계획했던 코스가 봉하마을-양산 원산면옥이다보니 봉하마을 일정을 줄이고 서둘러 이동했지만 결국 도착은 3시 넘어서야 도착했다.

 

 

가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고 평범한 냉면집이다. 정면의 빈 공간에 주차가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내 경우에는 장애등급이 있다보니 1~2시간 정도 있기에는 공영주차장 이용이 유리해서 어딘가 처음 가는 곳이 있다면 공영주차장을 검색하는 편이고 실제 공영주차장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원산면옥이 있었다.

 

 

메뉴는 평양식냉면(물냉), 함흥식냉면(비냉), 곱빼기, 사리추가등의 옵션도 있고 수육과 만두가 있었다. 가격은 이때가 올해 처음 먹는 냉면이다보니 비싼건지 안비싼건지 감이 없었는데 예전에 다른 곳에서 먹었던 기억에 비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편인 듯 하다. 내가 도착했던 평일 오후 3시는 점심 피크타임이 지나도 한참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나 혼자 뿐이었다. 

 

 

점심으로 원산면옥을 정했던 이유라면, 내가 방문하기 조금 전에 문프 트윗에서 이곳을 다녀가셨다는 언급이 있어서였다. 봉하 갔다 오는 길에 들를 수 있으니 충분히 가볼만 하기도 했도 날도 조금씩 더워지던 때라 슬슬 냉면이 땡기기도 했고. 근데 문프 선친께서 함흥 출신이니 함흥냉면을 드셨겠지 싶었던 내 어림짐작은 빗나갔다. 나중에 어디선가 보니 평양냉면 드셨다더라. 어쨌든 냉면은 양념 양이 넉넉한게 좋았고 식초 대여섯 방울을 추가하니 아주 맛있었다. 다만 이날 컨디션이 상당히 안좋은데다 오전에 휴게소에서 커피-봉하마을에서 또 커피 이래서 카페인 울렁증이 왔고, 또 주전자로 나오는 따뜻한 육수가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주는듯 해서 그걸로 배채우다 많이 못먹고 나온게 지금도 아쉽다. 

 

 

 카카오맵에서 양산 원산면옥을 검색하겸 검색결과가 두 곳이 나오는데 "원산면옥" 만 쓰여 있는, 북부동에 있는 곳이다. 

 

카카오맵에서는 북부동공영주차장, T맵에서는 북부제1유료공영주차장이라고 되어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면 약 300m 정도 거리에 원산면옥이 있다. 

 

원래는 이 글을 5월 말에는 올리려고 했었는데 1주일간 티스토리 접속 제한이 되었던터라 이제서야 올린다. 그 사이 못다먹고 나온 비빔냉면 생각이 자꾸 나서 지인과 집 근처에서 점심 약속을 잡았을때 5년은 족히 넘게 운영중인 집 근처 냉면집에서 비빔냉면을 시켜봤는데 가격은 원산면옥과 같았지만 가성비 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특히 소스 양은 비교불가. 집 근처 냉면집을 가기 전이었다면 8.5 정도 였겠지만 집 근처 냉면집 방문 후인 지금은 9점을 줄만했던 냉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