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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범죄도시2 (7.3)

Dohwasa 2022. 6. 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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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보다 잘 만든 2편 보기가 참 어렵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범죄도시2를 뒤늦게 봤는데 내 감상을 한줄로 쓰면 이렇다.

 

개인적으로는 타짜1과 타짜2의 차이만큼이나 심했다. 1편의 서사도, 명대사와 기억에 남는 상황도, 매력적인 빌런도 없었다. 액션은 더 화려해지고 빌런의 잔혹함은 증가했지만 그 잔혹함은 그냥 가차없는 연장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빌런의 조력자들은 있으나 마나한 존재감에 경찰서 멤버들과 장이수 이외에는 딱히 있어야 할만한 등장인물도 없었다. 

 

그런데 평점은 엄청나게 박하지 않고 왜 저러냐면, 1편 생각 안하고 보면 나름 시원한 액션물은 된다 싶어서. 1편이 워낙 잘 만들어지다보니 비교적 별로였다는거. 천만 관객은 코로나 팬데믹 해금의 덕을 많이 봤다는 생각이다. 더 늦게 개봉해서 다른 경쟁작들과 붙었다면 글쎄.

 

 

+++

손석구가 맡은 강해상 역에 대해 고평가가 상당히 많은데 난 손석구의 예전 출연작을 본 것이 없기에 다른 감정 안 싣고 평가한다면 그냥 척수반사적 연장질하는 악역 딱 그정도였다. 영화 보고 온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그 광기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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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터널 추격-격투씬 때문인지 이상하게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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