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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소리 재생시 들리는 지속적인 팝 노이즈/씹힘 현상 해결 방법

Dohwasa 2022. 8. 2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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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사운드 대신 스피커 연결용으로 사용중인 LG USB-C 젠더(DAC)

지난 주 그래픽카드 교체 후 언제쯤인가 부터 PC에서 기묘한 현상이 생겼는데,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면 짧게는 10~20초마다, 길게는 30초~1분 사이에 한번씩 "팟" 하는 소리 비슷하게 소리가 씹히는 문제가 생겼다.

 

처음에는 유튜브에서 4K 영상을 보다가 느낀거라 영상 해상도가 높아서 데이터가 밀리는건가 했지만 우리집은 기가인터넷을 사용중이고, 인터넷 속도 측정을 해보면 완벽하게 다 뽑아내지는 못해도 800MB 대는 늘 나오곤 해서 크롬 프로토콜, 하드웨어 가속 등 유튜브 재생 지연 관련해서 검색하면 나오는 해결방법을 다 시도해봤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기에는 점점 더 거슬렸고, 그러던 차에 오랜만에 실행시켜본 foobar2000에서도 동일한 팝 노이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나타나는걸 보니 이젠 하드웨어를 점검해볼 때가 되었다 싶어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봤다.

 

1) USB A to C 젠더 교체

 

사용중인 젠더는 국내에서 나름 케이블, 젠더, 충전기류로 많이 보이는 회사의 제품인데 1+1 할때 샀던 것 중 하나다. 이 중 하나는 지난번에 쓴 USB-C 커넥터도 앞뒤가 있다는 착각에서 문제가 있던 그 젠더인데, 문제가 있던 젠더는 버렸고 남은 멀쩡하게 작동하는 젠더를 쓰고 있었다. 젠하이저 모멘텀3 패키지에 들어있던 A to C 젠더로 교체해봤지만 증상은 여전했다. 젠더문제는 아니었던걸로. 

 

 

2) USB 포트(확장 브라켓) 변경

 

대부분의 USB로 연결하는 장비는 USB 3.0 단자를 쓰지만 단자가 모자라거나 2.0 만으로도 충분한 장비를 굳이 3.0 단자 자리 하나를 차지하게 하는게 싫어서 USB 2.0 연장 브라켓을 PC 후면으로 빼두었다. 2구 브라켓 총 2개를 빼두었는데 스피커 연결을 위한 사운드 장치로 쓰는 LG USB-C DAC은 그 USB 2.0 연장 브라켓 중 하나에 연결되어 있었다. 브라켓 불량일수도 있겠다 싶어 USB 3.0 단자 빈 자리로 옮겨봤지만 증상은 동일. 포트 문제도 아니었다. 

 

 

3) USB 드라이버 업데이트

 

이 문제는 윈도우즈 설치시 칩셋 드라이버를 AMD 홈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으로 내려받아 설치해서 굳이 다시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4) USB-C DAC 교체

 

LG USB-C DAC에 문제가 생긴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어 다른 꼬다리 DAC으로 교체해봤다. 교체한 제품은 메이주 USB-C DAC인데 역시 동일하게 주기적인 팝 노이즈가 발생했다. DAC 문제도 아닌것으로 확정.

 

 

5) 팝 노이즈 관련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해결책 : 그래픽카드 포트에 연동된 사운드 장치를 끈다

 

HDMI/DP 포트는 사운드 장치가 같이 연동된다. 그래서 스피커가 내장된 모니터는 그래픽카드와의 연결 후 사운드 장치를 그래픽카드(Radeon의 경우 AMD High Definition Audio Device라고 나온다)로 설정하면 내장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장치와 다른 사운드 장치간의 간섭으로 인한 오류인 경우도 있다해서 윈도우즈의 설정 > 시스템 > 소리  > 출력 > 사운드 장치 관리에서 해당 장치를 모두 사용 안함으로 설정해봤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6) 최근 PC의 설정 무언가를 건드렸는지 되짚어본다

 

이도저도 안될때는 윈도우즈 재설치라는 극약처방이 있긴 한데, 설치 후 업데이트와 기존에 쓰던 프로그램 다시 까는데 걸리는 시간이 꽤나 걸리기에 그다지 시도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었다. 직전에 해봤던 RX 6800의 언더볼팅과 관련됐을 수도 있나 했지만 그것 역시 미세한 성능 향상 폭 대신 얻은 제멋대로인 온도 조절과 팬 컨트롤 때문에 디폴트값으로 돌린 상태라 제외. 그럼 뭐가 또 있더라 하고 고민하던 찰나 생각난 것이 3DMark 점수 조금 더 올려보겠다고 바이오스를 건드렸던 것이 생각났다. 정확히는 바이오스에서 Ai Tweaker 쪽의 오버클러킹 메뉴에서 기존 Keep Current Setting 대신 OC Mode를 활성화 했던 건데, 혹시 그 문제일까 해서 다시 원래 세팅으로 돌리니 문제가 해결됐다. 

 

오버클럭 까먹고 산 지가 오래되다보니 오버클럭 시도 후 없던 문제가 생기면 오버클럭부터 풀어보라는 가장 기본적인 것도 까먹고 있었던거다. 5600X 쓸때는 라이젠마스터로 PBO로 돌리면 됐고, 5700G에서는 수동 오버클럭을 하려면 할 수는 있다던데 귀찮아서 손 안대고 있다 3DMark 점수 몇점 더 올려보겠다고 혹시나 해서 바꿨던게 문제의 원인이었다. 

 

 

 

그렇게 팝노이즈가 없는 정상적인 환경이 다시 돌아오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한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걸 애써 무시하는게 그렇게나 힘들다. 

 

 

+++ 2022. 10.01

추가로 조치 가능한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 PC의 전원설정을 건드리는 방법이다. 보드 내장사운드를 쓰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고 나처럼 USB 단자를 통한 사운드장치 연결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설정 > 시스템 > 전원 및 절전 항목에서 추가 전원 설정으로 들어가 설정 변경 > 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변경에서 USB 설정 > USB 선택적 절전 모드 설정을 "사용 안 함" 으로 바꾸는 조치도 해 볼 수 있다. 특정 앱이나 사이트가 아닌 전역에서 팝노이즈가 발생한다면 시도해볼만한 방법이다.

 

 

+++ 2022. 10.24

크롬에서 긴 페이지를 스크롤 할 때 유난히 팝노이즈가 많이 들린다면 chrome://flags의 크롬 실험 기능 중 Smooth Scrolling 기능을 끄면 팝노이즈가 사라진다. 

 

 

+++ 2022. 10.28

크롬에서 마우스 클릭 또는 뒤로가기/앞으로가기 버튼 클릭시에 생기는 팝 노이즈는 chrome://flags에서 GPU 관련 항목들을 Defaut로 돌려놓으면 개선된다. 문제 해결을 위해 이것저것 건드려보다 Disable로 돌려놨었는데 이 기능들을 Default로 돌려놓으니 문제가 해결됐다. Caculate windows occlusion on Windows 기능을 제외하면 Default로 둬도 팝노이즈 발생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이 외에 해볼만한 것으로는 무선 마우스 사용시 2.4Ghz 대역과 USB 3.0과의 간섭 가능성을 감안한 USB-C DAC의 USB 2.0 포트 사용도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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