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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기기

로슈 아큐첵 인스턴트 혈당측정기 (10.0)

Dohwasa 2023. 4. 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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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측정기를 쓰기 시작한건 2015년 부터다. 당시에는 지금은 철수한건지 어딘가로 합병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존슨앤존슨의 혈당측정기를 썼었는데 은근 채혈량이 되는 편이라 그랬는지 생각나면 가끔 재보는 정도로만 쓰곤 했었다. 그러다가 2018년 부터는 인슐린 주사 처방을 받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당뇨소모성재료처방전을 받아 보험공단에서 혈당시험지, 채혈침, 인슐린 주사바늘 등의 구매비용 일부를 보전받게 되면서 로슈 아큐첵으로 혈당측정기를 바꿨고 그때 구매했던 제품은 아큐첵 퍼포마였다. 

 

 

사진이 흐릿하니 초첨이 안맞긴 한데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퍼포마의 옆쪽 고무 부분이 다 띁겨나가버렸다. 5년동안 굴렸으니 그럴만도 하다 싶어서 새 제품을 하나 사려고 했더니... 아큐첵 퍼포마의 가격이 납득이 가지 않을 수준으로 비싸거나 재고가 없었다. (7800x3D 출시와 삼성전자의 DDR4 램 감산소식에 신나서 DDR5 가격 올려대고 재고 거둬들이는 용팔이들마냥) 특별히 성능이 좋은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혈당시험지가 저렴한것도 아닌데 굳이 고집할 필요도 없어서 다른 혈당측정기를 알아보기로 했다. 마침 3개월마다 외래 가서 받아오던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도 1월의 발목골절 입원으로 한차례 주문을 걸러서 퍼포마 혈당시험지 보유분도 그리 많지도 않았기에 갈아타기에는 딱 좋은 시기였다. 

 

 

그렇게 해서 구매한 것이 같은 로슈의 아큐첵 인스턴트다. 정형외과 입원해있는 동안 병원에서 쓰던 혈당측정기를 보면 최근에는 채혈 많이 안하고도 측정되는 다른 회사의 좋은 제품들도 많은 것 같지만 아큐첵 퍼포마의 채혈량에 딱히 불만은 없었기에 같은 채혈량으로 측정이 가능하다는 인스턴트를 골랐다. 가격도 꽤 저럼해서 측정기 단품 가격은 배송비 포함 1.6만원 선. 

 

 

1.5만원의 가격만 보고 사서 측정기 단품만 들어있어도 그러려니 했을텐데 제품 구성이 은근 알차다. 혈당시험지 10매와 채혈침 10개로 구성된 테스트 소모품이 포함되어 있고, 채혈기도 같이 포함된 구성이다. 안그래도 밖에 오랜 시간 나갔을때 혈당측정을 위해 이것저것 챙기다가 뭔가 한두개 빼먹어서 어림짐작으로 인슐린 주사 맞는것도 그래서 채혈기 하나는 추가구매해서 늘 쓰는 가방안에 보관할까 생각을 했던 적이 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됐다. 채혈기도 단품구매시 1만원 가까이 한다. 

 

 

퍼포마와 인스턴트의 측정기, 시험지 통, 시험지 사이즈 비교 사진이다. 사이즈가 전체적으로 다 작아졌는데 좋은 듯 하면서도 나이가 많이 들어 노안 등이 있는 경우라면 퍼포마 쪽이 오히려 사용하기에는 편한 사이즈라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 사용해보니 퍼포마랑 다른 것도 없고, 노코딩 방식이라 검사지 꽂으면 자동으로 측정 준비가 되는 구조라서 사용법을 숙지해야할 필요도 없었다. 이외에는 micro-B 타입 포트가 있어 PC와 연결이 가능한데 그것보다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쪽이 간편하고 좋았다. 예전에는 로슈에서도 앱을 테스트해보다가 지금은 더 이상의 업뎃 지원은 안하고 다른 건강/혈당관리 앱과 연동해서 쓸 수 있는데 나는 송아리당뇨 앱을 설치해서 연동시켜서 사용중이다. 송아리당뇨 외에도 닥터다이어리, 아이케어디도 연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당분간은 퍼포마 혈당시험지 남은 분량을 다 쓰고 인스턴트를 본격적으로 쓰려고 한다. 혈당시험지에는 사용기한이 있다보니 이미 사놓은 퍼포마 혈당시험지의 사용기한이 다 되기전에 부지런히 써야한다. 보통 3개월마다 받아오는 당뇨소모성성재료 처방전 기준 혈당시험지는 6~8통(1통은 50매)을 구입하는데 1통당 3천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 같다. 혈당시험지 구매비용도 줄이면서 기존대비 채혈량이 늘거나 사용이 불편해지는 점도 없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아큐첵 인스턴트 측정기 구매는 아주 잘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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