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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5.2)

Dohwasa 2023. 5. 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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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을 보고 사랑의 불시착을 뒤늦게 본 이후로 넷플릭스에서 뭔가를 보고 있진 않았는데 간만에 본게 바로 이 택배기사다. 기대하다가 공개된 날짜에 후다닥 본건 아니고, 이미 혹평이 돌기 시작한 담에 보기 시작했는데 기대치가 별로 없다보니 그래도 5점 정도는 줄만했나보다. 비교군을 찾자면 감독 논란후의 길복순 정도의 평가랄까. (그래봤자 논란 전과 논란 후의 점수는 1점차) 시청 시작전에 얼핏 들려온 키워드라면 디스토피아, 매드맥스, 데스 스트랜딩 같은 것들인데 글쎄.. 매드맥스나 데스 스트랜딩이 언급됐어야 할 정도인가 싶다. 뭐 비교라기 보다는 느낌이나 소재에서 약간 유사성이 있다보니 나온 얘기 같은데 완성도로는 비교도 안되겠고. (데스 스트랜딩 게임은 에픽 무료게임으로 받아만 놓고 손도 안대봤지만) 

 

내용 얘기는 지금 시점에서 안본 사람들도 많을테니 굳이 조목조목 까자면 스포니 패스하고, 평가부터 미리 하자면 완벽하게 망작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고, 그렇다고 추천작이라고도 하기 힘들다보니 점수가 저렇다. 나는 원작이 되는 웹툰 택배기사도 안 봤고 딱히 기대도 없었으니 망정이지... 작품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가 일정 수준만큼 다 엉성하다보니 좋은 평가를 할 수가 없는데 이렇게 여기저기 다 어설프면 안좋은 쪽의 시너지 효과가 나서 폭삭 망한 작품이 나와야겠지만 희한하게도 내 생각엔 적당히(?) 망한 작품으로 그쳤다.

 

보면서 계속 들던 생각들이라면 6부작 만드는데 250억 정도를 썼다는 얘기가 있던데 250억을 대체 어디다 쓴걸까... 이런거 몇개 더 나오면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투자 확대하겠다던거 계획 수정하지 않을까... 가끔씩 이렇게 망작도 나와야지 매번 투자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 뭐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봤었다. 

 

그래서 정리를 하자면, 디스토피아 물에 특별히 취미가 있거나 나오는 배우들중에 지극히 애정하는 배우가 있는게 아니라면 굳이 보는걸 추천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봤었던 작품들에 나온 배우들이 나오는건 (이솜, 노윤서) 조금 반갑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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