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4 - 쿠분투(Kubuntu) 설치 1일차 경과

리눅스에 대해선 완전 깡통이지만,
윈도우즈때문에 삽질도 이젠 지쳐가는지라..
(최근에 새로 설치할때는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은 됐는데,
아직도 NSIS Error는 도대체 원인을 모르겠다... 특정 프로그램에서만 발생하니
그거 문제라고 보면 맘이 편할텐데, 다른사람들은 문제없다네...)

귀찮은건 딱 질색이지만, 가끔은 새로운 시도도 괜찮겠다 싶어서 손을 대봤습니다만,
그 쉽다는 설치마저도 포맷을 뭐로 해야할지, 스왑영역은 또 무슨소린지 몰라서
실제 시작은 3일 새벽에 해놓고 그날은 거기서 막혀 공쳤네요.

3일 저녁부터 시작된 설치 1일차에서 얻은 팁은...

- 파티션은, 가능하면 설치용 파티션을 따로 비워두고.
- 그 파티션에서 스왑영역용으로 1GB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를 EXT3 방식으로 포맷해서 쓰고,
- 남겨둔 1GB를 스왑영역으로 설정, 스왑영역이 아닌 EXT3 영역에서 / 에 설치.

뭐 그래서 설치는 잘 되긴 했는데,

원래 그놈(난 이게 '그 놈' 인줄 알았네...)을 윈도우 매니저로 쓰는게 우분투(Ubuntu)인데,
그놈 대신 KDE를 쓰는 버전이 쿠분투(Kubuntu) 라고 하는군요.
이 후 잡다한 설정같은걸 하다보니 웹에서 검색되는 팁들은 거의 우분투 중심으로
설명이 되는지라, 별별 착오가 생기더군요.
받은 쿠분투에는 gedit도 없어서 gedit를 써야하는 팁은 당근 실행만 하면 오류 -_-
은근 윈도우즈 깔때 이것저것 손대는 제 입장에서도 손 많이 가서 아오... 하는 판이니
일반 사용자들한테는 차마 추천하기가 난감하달까...
(윈도우즈 까는것조차 손못대는 분들은 참 그럴거 같아요)

그래도 삽질에 헤딩에 별별짓을 다해서, 한글 입력은 어떻게 겨우 성공
(시냅틱 꾸러미 관리자도 없어서 찾아 깔고, 거기서 ko로 검색해서 scim 겨우 찾아서 설치..)

그러나 파이어폭스 3.0에서 한글입력이 안되는 좌절을 맛봄..
아예 안되는줄 알았는데, 기본 탑재 브라우저인 퀀쿼러에서는 입력 가능해서 한숨 돌렸습니다.

결국 삽질에 삽질동안 성공한 것은,

- 쿠분투 한글입력 설정 성공
- 각종 업데이트 방법 터득 (뭐... 이건 하다보면 자연스레 알게되는거랄까)

그러나 듀얼모니터 한번 써보시겠다고 ATi 최신 리눅스용 드라이버를 까는 와중에
그래픽 설정 다 날아가는 대삽질...
(HD3850이고 ATi 홈페이지에 리눅스용 드라이버가 있긴 하지만,
이걸 설치하려면 엄청난 고행길을 걸어야 하네요... 위에서 말한 gedit도 그거때매 설치.)

그래픽카드를 vesa 그래픽카드로 인식해서 어떻게 보면 해상도 잡아주는것도 용하다 싶지만
그래도 듀얼을 써야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삽질하다..
결국 복구불가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에효...

내일은 주말이니, 오늘 저녁부터 맘잡고 다시 쿠분투 완벽 설치까지 몰입할 수 있겠네요.
와우는 언제 할라나.. -_-


p.s 쿠분투에서 좀 깔끔하게 ATi 드라이버 깔 수 있는 방법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