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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의외의 클래식 음악사

Dohwasa 2008. 10. 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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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10점 만점) : 8.0

이시이 히로시 저 / 강진희 역 / 청어람 / 2003


좋은 책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에 있어 고정관념을 갖고 사는 경우에는.
한땐 나도 그랬던 때가 있었기에.

언젠가 들었던 의문, 비발디의 '사계' 는 명곡인데도 불구하고 20세기 초반 녹음이 거의 없었는데 왜?
이 책을 보면서 어느 정도 정리는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책이 절대적으로 옳다는것은 아니다. 맹신은 두려워해야할 것이라서.)

이 책은 클래식 초보보다는 약간 들어보기도 했고 지식이 조금 갖춰진 사람들이 보면 많이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물론 입문자들도 흥미유발을 위해서 볼만한 책이기도 하지만,
내용상 사전지식 없이는 (소나타 형식이 왜 '정/반/합' 인지 입문자들은 모르니까) 아리송한 부분도 꽤나 있어서...

결정적으로 사실 9.0을 줘야될 책을 1.0 깎아버린 결정적인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인 만큼 일어로 쓰여진 것은 당연하겠지만,
역자가 클래식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것 아닌가 할 정도로 일본어 발음(아마도 카타카나로 붙은 음)대로 쓰는 바람에
'사전지식' 없이는 이게 누군가 하는 아리송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기 때문이다.

ex)
베토벤의 '피델리오' 얘기에서 '루치니'
<- 로시니였네. 한참 고민했음. 좀 뒤에 다시 루치니라고 나오면서 '윌리엄 텔' 서곡을 작곡했대서 파악...
샤하트너 <- 샤흐트너. 바흐가 꽤 오랫동안 바하라고 불렸던 이유하고 같은... 일본은 '흐' 발음 안되나?
슈스마이어 <- 일본어 독음은 뭐로 붙어있었을까. 정답은 쥐스마이어. 모차르트의 제자.
그렌 그루드 <- 이게 어쩌면 백미일지도. 답은 글렌 굴드. 굴드 -> 맥도널드 발음하고 같은 경우겠지...

요런 부분때문에,
아직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아리까리할 수도 있고
좀 안다 싶은 사람들은 갸우뚱 하는 경우가 많아 읽다가 툭툭 끊기는 문제가 있어서 -1.0, 그래서 8.0 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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