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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우리말로 쉽게 풀어 쓴 완역 '삼국지'

Dohwasa 2009. 2. 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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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10점 만점)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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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 지금 / 박상률 옮김 / 시공사


시도는 좋았는데 현실은 시궁창이 된 경우.
게다가 다 보고나니 (사서 본건 아니고, 회사에서 구입한 책이라) 출판사는 전대갈네 아들 회사...
사서 봤으면 환장할뻔 했네...

이전에 리뷰한 '의외의 클래식 음악사' 하고 비슷한 경우긴 한데,
뭐... 그책은 개떡같은 일본어식 영어 발음을 옮기다보니.. 역자가 클래식 관련 지식도 좀 없는 편이라 그랬다 치는데,
이건 우리말로 쉽게 풀어 쓴 완역? 이라는 제목자체가 좀 황당한 수준의 책이었다.

문관과 무관. 이게 꼭 글하는 벼슬아치 이런식으로 풀어쓸 만큼 어려운 단어였나?
그리고 당해낼만 하다라는 말이 어울리지 해볼만 하다라는 말은 뭐가 이렇게 많이 나오나 그래.

말이 우리말로 쉽게 풀어썼다지, 같은 문맥의 문장과 단어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이거 번역해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안읽어보고 그냥 출판사에 넘기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쉽게 풀어쓴다라는 목적을 너무 염두에 둔 나머지,
차라리 의역을 하지 또 문장 자체는 손을 댈 수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읽는 내내 황석영님 삼국지랑 비교돼서 그래, 어디까지 이러나 보자하고 오기로 끝까지 다봤는데...

이문열 열사님의 삼국지는 중간에 자기 개솔을 풀어놓느라 읽다가 맥이 끊기는 거지만 (뭐, 평역이니까)
이건 문장의 심히 거슬림으로 맥을 끊는, 유례없는 기술을 발휘하더라는거... 처음부터 끝까지.

그래도 시도는 신선했기에, 3.0 부여.
다른 출판사였으면 5.0인데 시공사라서 -2점은 해줘야함.
니들 해쳐먹은거 다 뱉어낼때까지는 시공사는 무조건 -2점이야.

작년 말에 썼던 리뷰긴 한데, YES24에 등록불가 리뷰라고 떴길래 홧김에 갱신해서 다시 올립니다.
시공사에서 손좀 쓰셨나봅니다. 추천도 다섯개나 있던 리뷰인데 말이죠.
지들 입맛에 맞는 리뷰만 올릴 수 있게 하면 뭐하러 리뷰는 올려달라 그러나 모르겠네요.
누가 전대갈 아드님 회사 아니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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