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살아남는 방법을 깨달았나?

지난 주 해피투게더, 이번 주 패밀리가 떴다.

김종국(사실은 김공익이라고 부르고 싶지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여기서 봤다.

누구든지 자기가 근육자랑과 힘으로 누를 수 없는 사람과 같이 출연할 때.
이런 경우에는 김종국이 그 특유의 후까시(?)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알아서 기는 방법밖에 그가 택할 수 있는 컨셉이 없다.

어쩔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종국은 여기서 많은 것을 얻었다.
자신의 캐릭터 -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 근육자랑 캐릭터.. 를 포기하면서
일단 그 캐릭터에 대한 반감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이 후 부수적으로 오는 망가짐으로 인해 '쟤도 웃길 수 있다' 라는 이미지를 추가하며
식상함까지 탈피하는데 성공했다. 거기다 새로운 캐릭터도 덤으로.

일석삼조.
개인적인 비호감은 어쩔 수 없지만,
스스로 택한 길인지 아니면 매니지먼트사에서 권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우연의 산물인지는 몰라도
절반의 성공 정도로는 평가한다.



p.s
근데 김계모 따라하는거는 하나도 안웃겼다.
그거 원래 니 캐릭터하고 별반 차이가 없는거거든.
김계모야 이천희 학교 선배기도 하고, 연장자기도 해서 그 포지션이 좀 어울릴지는 몰라도
니가 하니까 또 근육자랑에 힘쑈로 밖엔 안보여서.
게다가 그 전에 슬쩍 편들어 주는 척 했던게 있어 제대로 역효과 나더라.
그냥 해피투게더에서 하던대로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