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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6.0 : 더 로드 (The Road)

Dohwasa 2008. 11. 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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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10점 만점) : 6.0

코맥 매카시 저 / 정영목 역 / 문학동네


일단, 가장 큰 감점요인부터 찍고 지나가겠다.
책 앞뒤로 빼곡히 채워놓은 평론가/평론집단, 기타 언론의 호평들. 이거때문에 -2.0 들어갔다.

책 내용에 자신이 없는거였나, 아니면 말미의 역자가 쓴 것처럼
번역에 자신이 없어 (책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것 같아) 방어수단으로 이런 평들을 주저리주저리 나열한건가.
책 외형도 다 망가뜨려놨지만, 이건 그냥 속지같은데 겉에서는 안보이게 해줄 수는 없는거였나?

역자가 친절하지 못한 번역이라고 하긴 했지만,
예전 책 리뷰에서 번역이 대략난감해서 책 수준마저 다 떨어뜨려 놓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정도면 영어 원문이 어떤지는 몰라도 (준다해도 잘 해석해서 읽을 수 있을지도 걱정이지만)
작가가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은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수 (위의 감점요인이 아니면 8.0이니 사실 좋게 평가한거지만)를 못준 것이
세기말적 분위기와 인간이 절망에 처해있을때의 감정과 행동을 잘 묘사는 했지만,
딱히 주인공인 부자의 심정에 공감되거나 몰입이 되지는 않아서... 그 이상의 후한 평가를 할 수는 없었다.

개인적인 취향탓인지, 서양과 동양의 정서 차이인지, 정말 번역으로 그 진정한 의미가 전달이 못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성서에 비견되었다고?
그건 재미없는 책이란 얘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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