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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8/12/12 - 별로 좋지 않은 날

Dohwasa 2008. 12. 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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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은 어쨌든 별로 좋지 않은 날입니다.

과거 기억속의 누군가와 연관된 날인데, 사실 지금이야 별다른 감정의 부산물이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 날만큼은 약속도 없었으면 싶을 정도로 확 다운되는 날이네요.
(정치적으로도 무슨 날인데 뭐더라)

그나마 새벽에 하릴없이 평판퀘 하던 중
작년 생일에 친구가 사줬던 르네 야콥스 판 '돈 지오반니' 를 듣다 재발견한것이 위안이 됩니다.
처음 들었을 땐 상까지 받았다는 '피가로의 결혼' 을 살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
르네 야콥스도 실수할 때가 있구나 싶었는데, 1년도 더 지난 지금은 그저 '돈 지오반니' 의 베스트구나 싶습니다.

참 사람이란게 간사한건지, 1년새에 취향변경인건지.
당시에 짧게 감상이라도 적어뒀으면 이유라도 좀 알 수 있을텐데.

사실은 오늘 다이어리에는 '보증수표' 라는 것에 대해 쓸 생각이었는데,
막상 쓰기 시작하니 12월 12일이란게 탁 걸려버렸네요.
'보증수표' 라는건, 뭐 그런거 있지않습니까. 어떤 가수가 음반을 낼 때라든가 감독이 영화를 찍으면
어느 정도 기대치 이상은 충족시켜준다는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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