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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7.5 : 신 1부

Dohwasa 2008. 12. 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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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10점 만점) : 7.5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 이세욱 역 / 열린책들


시작부터 솔직하게 말하자면, 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빠" 다.

개미는 내용이 뭔지 잘 기억안날 정도로 엄벙덤벙 봤다지만,
타나토노트를 시작으로 '미카엘 팽송' 이 주인공인 소설 쭉, 뇌,
심지어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까지 다 봤고 그 모든 작품에 만족했다.

아마 지금 곧바로 생각해낼 수 있는 현대 외국 소설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 / 파울로 코엘료 / 파트리크 쥐스킨트 이렇게 3명?
(크리스티앙 자크, 댄 브라운은 언급하기도 싫고)

그래서 어찌보면 타나토노트의 마무리가 될 수도 있는 이 작품이 나왔을 때 반드시 봐야한다 라고 생각했고
달랑 출퇴근시간과 퇴근 후 한두시간 짬을 냈을 뿐인데 벌써 1부 1, 2권을 다 보고 이렇게 간략한 평가까지 하게 되었다.


앞의 얘기는 일단 접어두고 "빠" 임에도 불구하고 7.5를 줄 수밖에 없었다.
2부의 진행에 따라서 평점은 더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내용을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되니까 차마 얘기하기가 좀 그렇긴 하지만,
수업 과정은 오래 전 했던 시뮬레이션 게임의 명작 '문명' 을 떠올리게 했고 ('문명' 게임 진행 보고서?)
프랑스 사람이긴 하지만 너무 프랑스의 역사적 인물들에 집착한 구석도 있고 (덕분에 프루동이 뭐했던 인간인지 알았지)
결정적으로... 뭔가 발전이 없다는게... (구성으로 보면 전작인 '뇌' 가 더 깔끔한 구성)

그래서 7.5 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세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면 좋을듯.


p.s
책 내용중에 주인공과 얽힌 한국 소녀(정확히는 일본인 아버지 / 한국인 어머니)와 관련하여
작가의 "썰" (주인공을 빌려 얘기하는)이 있는데 부분부분 역사적 사실의 오류가 있긴 해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비교적 일본의 만행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인 듯. 은근히 고맙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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