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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눈먼 자들의 도시 본문

Review/책

8.0 : 눈먼 자들의 도시

Dohwasa 2008. 12. 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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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10점 만점) : 8.0

주제 사라마구 저 / 정영목 역 / 해냄출판사


영화도 상당히 흥미를 가지긴 했지만 결국 보지 못했고, 소설 원작을 먼저 읽게 되었다.
영화를 소설로 다시 내놓은 작품은 거의 본 기억이 없는데
소설이 영화화 될 경우, 둘 다 보는 경우 또는 소설때문에 영화를 보게 되는 경우는 더러 있는 편이다.

보통은 실망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반지의 제왕' (소설은 '반지전쟁' 이지 아마...) 인데,
영화를 보다가 헬름 협곡 전투가 겨우 저따위냐... 라는 생각에 분노가 확 치밀더라.
아마 영화도 소설만큼이나 만족한 경우라면 '의뢰인' 정도?

어쨌든, 영화화 되고 나서야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을 알게 되었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 얼마 전에 봤던 '더 로드' 와 유사한 느낌 (그에 비해서는 결말이 희망적이지만) 으로
좀 더 목적성이 뚜렷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뚜렷한 것이 맘에 들었다.

특히 포르투갈어 원문도 그렇다고 하는듯 한 문장부호나 단락 구분없이 쭉 이어져있는 글.
아마 정상적인 단락 구분과 대화와 설명을 문장부호로 구분을 해주었다면 훨씬 두꺼운 분량의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지만
조금 읽기 힘든 구석이 있긴 해도 (그게 모두에게 익숙한 것은 아니니까)...

영화는 얼마나 이 소설의 느낌을 잘 표현했을까, 꽤나 궁금하다.

아, 그러고보니 역자가 '더 로드' 하고 같은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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