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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 군주론 본문

Review/책

7.5 : 군주론

Dohwasa 2009. 1. 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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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10점 만점) : 7.5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 / 권기돈 역 / 펭귄클래식 코리아 / 2008


거의 10년전에 딱 한번 본 책.
그때는 책 내용도 기억에 남지 않고 그저 '어렵다' 라는 기억만 어렴풋한 책이라 내용도 되새겨볼겸 해서 다시 읽어봤다.
의외로 책이 얇아 '옛날에도 이래 얇았나' 싶었다.

'군주론'.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시오노 나나미의 저서 중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이라는 책을 보고 나서였다.

실제 마키아벨리가 '군주론' 에서 군주의 모델로 삼았던 체사레 보르자.
기독교 중심의 역사관에서는 타락한 교황으로 평가받은 알렉산데르 6세의 서자였고
개인적 야심을 위해 교회 권력을 이용한 전형적인 사례였기에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던 인물.  
마키아벨리는 이 인물에 대해 어떤 평가를 했고, 이로 인해 고전으로 길이 남은 군주론에서 그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아런 궁금증으로 처음 군주론을 집어들었지만, 잘 기억이 나진 않아도 그땐 그다지 흥미롭게 봤던 책은 아니었나보다.

오래된 역사 속의 이야기, 그리고 당시를 몸소 체험했던 그 시기를 대표할만하다는 지식인의 저작.
(물론 집필 의도가 순수한 학술적인 의도는 아니었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소감은 한글로 옮기신 권기돈님의 말에서 인용해보겠다.
"위대한 고전이라 불리는 저작들을 막상 읽어보면 오히려 그 평범함에 놀랄 때가 많다."

군주론이라는 유명한 고전을 읽고나서 나 역시 이 말에 십분 공감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 평범함과 만고의 세월을 거친 뒤의 후세들이 봤을 때도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
바로 '고전' 이라는 인류의 유산이 가진 공통적인 미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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