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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믿는 자, 맹신에 눈이 먼 자들이여

Dohwasa 2009. 3.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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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교회를 믿는 자' 로 시작하지만, 저 의미는 '교회에 눈이 먼 자, 또는 목사만 믿는 자' 다.


난 '하느님' 이 계심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내려오셨음을 믿는다.
하지만 '교회' 는 믿지 않고, 더더욱 '목사' 라는 자들은 믿지 않는다.


이런 믿음이 소위 고착화되었거나 예전부터 내려온 정통 기독교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점이 있어
그 때문에 '올바른' 믿음의 길에서 다소 벗어날지라도,
한국 교회의 '하느님보다 목사님'을 가르치는 그들에게 세뇌당해 썩어가는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분명 이 땅에도 진정한 '목자' 역할의 '목사' 본분을 지켜나가시는 목사님들이 계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기독교 모두가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 '일부 썩어빠진(이라고 하기에는 일부가 너무 많다) 것들로 전부를 매도하지 마세요'
라고 주구장창 말씀하시는 분들.
그리고 카톨릭이니까, 불교니까 어떤 의도를 갖고 비방하는거라고 애써 딴데로 논점을 돌리려는 분들.

그러기에는 드러난, 또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한국 교회의 썩어빠진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는걸
왜그렇게 애써 외면하려드는가? 그 '일부 썩어빠진' 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그들이 '일부' 라고 할 수준이 아니지 않은가?
그들이 저지른 썩어빠진 행태를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이런분들 꼭 하시는 말씀이, 헛짓거리하는 저 '한기총' 을 보면서
'우리 교회에서는 신경도 안써요' 라든가 '어차피 늙은이들끼리 감투씌워주는데' 라는데
그런식으로 애써 무시한다고 끝나는거 아니라는거,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건가?

여기까지는 단지 한국 교회의 '비리' 와 관련된 문제를 얘기했던거고,
지금부터는 당신들이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생각할만한 건에 대해서 얘기하려한다.


1. '신약' 과 '구약'

나는 신학대학을 다닌, 전문적으로 신학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면에서 신학대학에서 가르치는 '정통' 적인 입장이 아닌 쪽에서의 성경에 대한 얘기를 하려한다.

'구약' 과 '신약'. 말 그대로 '옛 약속 (또는 오래된 약속)' , '새 약속'.

'신약' 의 등장은 이전까지 '구약' 에서의 하느님께서 하신 약속은 이스라엘 민족(유대 족속) 에 대한
선민과 구원에 대한 약속 (덧붙여 그들을 통한 인류의 구원)이었다고 한다면,
'신약' 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인간의 육신을 빌어 내려보내셔서
예수님으로 하여금 세상 사람들의 죄를 대속하게 하여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새 약속의 시작이다.

이미 새 약속으로 구원받았을텐데, '구약' 에 집착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
'구약' 은 주가 아닌 '부' 에 해당하며, 하느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기에 존중받고 있는 것이다.
'신약' 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하느님의 말씀, 지키기 힘들것도 없고 어려울 것도 별로 없다.
'선한 사마리아인' 이거 무슨 얘긴지 알지?
지금 한국교회는 선민의식에 젖어살던 '구약' 의 유태인과 다를바가 없으니, 니들은 '구약' 만 보고 신앙생활 하는거니?



2. 역지사지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봐라. '근본주의자' 들아.
니들 집에서 쉬고 있는데, 벨 띵똥띵똥 소리나고 '알라의 가르침을 전파하러 왔습니다~' 내지는
'부처님 말씀 한번 들어보세요' 이러면, 니들은 어떻게 할거냐?
한번 두번도 아니고 걸핏하면 그러면, 니들은 그게 의도야 어쨌든 좋겠니 싫겠니?

지하철에서 피곤해 죽겠는데, 또는 조용히 책을 보면서 가고 있는데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예수님(니들은 이거부터가 하느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거다...) 영접안하면
지옥간다고 난리난리... 하아.

제발 피곤에 찌들은 너희 이웃의 안식을 방해좀 하지마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 이거 지키는게 그렇게도 어렵더냐?



3. 니들이 누굴 비난했었냐

니들이 믿는 기독교(개신교) 시작 때 로마 교회(카톨릭)의 부조리를 조목조목 지적했었잖냐.
근데 니들 하는 짓보면 중세 카톨릭의 부정부패는 그대로 다 따라하고 있거든.

정치에 개입 : 지금 한기총이 잘 하고 있더라. 뉴라이트 김진홍 이것도 목사고.
공포로 지배 : 그시절에 마녀사냥하고 이단심문하더니, 니들도 예수천당 불신지옥으로 겁주는거는 똑같구나.
축재에 환장 : 수도원이 재력을 쌓고, 주교와 추기경들이 교구에서 돈 긁어모으더니, 니들은 교회는 무조건 크고 화려해야하고 목사 품위 유지해야해서 3억짜리 벤틀리쯤은 타주셔야 하는거니?

신과 사람사이에 그 무엇도 없어야 하는데... 카톨릭에는 '교황' 이라는 존재가 신의 대리인을 자처하고 있지.
그런데, 지금 한국 교회의 목사들은 자기들 교회의 '교황' 하고 뭐가 다른거지?



4. 입전도

이건 '선한 사마리아인' 얘기하고도 조금 닿아있는 얘기고,
한완상 님의 '예수없는 예수교회' 에서도 나오는 얘기지.

전도를 입으로만 하는 너희들은 대체 무엇을 하는 존재들이냐.
마음으로, 사랑으로 말씀을 전파해야하는건데 너희들은 이웃을 괴롭히고 지옥간다고 협박해서 전도를 하고 있으니.

아프가니스탄에 복음을 전파하러? 다게스탄에 복음을 전파하러?
당장 먹을것 하나 없고,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든 그들에게 입으로만 하는 전도가 무슨 소용이며,
십자가를 내걸고 봉사활동을 빙자한 전도는
너희들이 진정 그들을 너희 이웃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른것이냐..
아니면 봉사를 줄테니 복음을 받아들이라는 물물교환인거냐.
'아가페' 라는 말을 니들은 무슨 의미로 알고 있는거냐 대체.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는데, 이 글은 좀 더 생각나는게 있음 아래로 5, 6, 7 계속 추가될지도 모르겠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어떤 교회에서 전도해서 친구를 데려오면 문화상품권을 준다는 포스트에 달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모를 (상식적인 사고만 갖고 있어도 니들이 그런 댓글은 안달았겠지...)
순도 100% 무개념 리플러들을 위한 '까댐' 을 쓰려고 했던거였고,

지금의 한국 교회를 보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의 모습들이 참 적나라하다 싶을 정도로 잘 반영되어 있는 듯 하다..


뭐 그것보다도 그 글에 대해서 한마디 더 붙이자면

난독증 환자 정말 많고 (믿음을 문화상품권으로 사들이는게 그럼 잘하는 짓이냐),
손가락으로 뭘 가리켰더니 손가락에 뭐 묻었다고 눈까뒤집고 달려드는 놈들도 뭐이렇게 만나 싶더라.
가리킨거나 똑바로좀 봐라.

참고로 내가 쓴 '까댐' 보다 훨씬 잘 비판하신 글이 있으니 눈이 있으면 보고 깨달아라 좀.
링크는 아래에 내가 쓴 스크랩 게시물에 있으니 그거 타고 가서 읽어보도록.

http://bbeater.tistory.com/entry/Words-맞아죽을-각오로-쓰는-한국교회-자아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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