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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雜說/테마사

비경전 '아포크리파(Apocrypha)'

Dohwasa 2008. 7. 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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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신약, 구약에 포함된 고대 문헌을 카논(Canon)이라고 하고
포함되지 않은, 즉 카논에서 제외된 문헌을 '아포크리파(Apocrypha)'라고 한다.

이우혁씨의 '퇴마록'에는
이 '아포크리파'에 담긴 일화에서 따온 부분이 많이 있다.
가장 유명한 예가 아기 예수님을 싼 강보(기저귀였던가..)로 만든 옷을 해입은
어떤 아이가 우물에 떨어져도, 불속에 던져져도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다는 일화 역시
아포크리파에 있는 내용이고,
아하스 페르츠에게 '당신은 예수에게 저주받은 것' 이라고 말해준 마법사 시몬 역시
이 아포크리파에 나오는 인물이다.

오늘 그 중 한 구절을 딱 빼내서 올릴까 하다가,
밤도 늦었고 해서... 그냥 그런 아포크리파라는 외경전이 있다는 것만 적어둔다.

뭐 성경에 좀 관심있는 사람들은 웬만큼 아는 얘기일 것 같다.

추가적으로 카논과 아포크리파가 분리된 이유에 관해서 번역되어 있는
아포크리파 서문에 나온 내용을 옮겨적어보겠다.

 그렇다면 넓은 의미에서 모두 고대 문헌에 속하는 카논(경전)과 아포크리파(비경전)는 언제 무슨 이유로 분리되었는가?

기원 후 약 200년 동안의 초대 교회에서는, 카논과 아포크리파를 구별하지 않은 채, 각 지역의 교회들의 판단에 따라 모든 고대 문헌들을 공개 낭독, 인용 등 종교적인 목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해왔다. 그러다가 유대교는 그리스도교의 출현 때문에, 그리스도교는 내부의 이단 발생 때문에, <카논>, 즉 '교회에서 공인된 경전'의 목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유대교는 기원 후 90년경에 얌니아에서 지도자 회의를 개최하여 구약의 경전 목록을 확정했는데, 이 목록에서는 기원 전 300년에 완성된 그리스어 번역집(셉투아진타, 즉 70인역)에 있던 7권 등이 제외되었다. 이 구약 경전 목록의 확정은 구약을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약 1300년이 지난 뒤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스도교는 구약과 신약 경전 73권의 목록을 기원 후 393년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 주교회의에서 결정하여 로마 교황의 승인을 받았고, 그 후에도 목록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다가 트렌트 공의회(1546)에서 확정되었다. 카르타고 주교회의를 기준으로 본다면, 신약 목록은 그 저술이 끝난 지 약 3백년 뒤에 확정된 것이다.

 한편 종교개혁 때 개신교에서는 구약에서 히브리어 필사본이 없는 7권과 일부 내용을 경전에서 제외하였다.



                                              - 이동진 편역, 제2의 성서 아포크리파 구약시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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