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원산지와 주요 산지의 변천

커피의 원산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위치한 아라비아 반도라고 한다.

사실, 커피가 단순히 어디서 최초로 재배되었는지를 따지자면
아라바아 반도가 아닌 다른 지역이 맞을거다... (예멘이었나, 에티오피아였나...)
하지만 커피의 효능과 작물로 취급하기 시작한 곳은 바로 아라비아 반도.

요새 맥심인지 맥스웰인지에서 아라비카 라는 브랜드의 커피가 나오긴 하는데,
뭐... 크리스트교 문화권에서 북부의 맥주, 남부의 와인이 있듯이
커피야말로 이슬람 지역의 '와인'과 다름없는 존재다.
이슬람 세력이 장악하기 전의 팔레스타인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포도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이는 성경상에서도 증거가 있는 얘기니...)

이슬람 세력이 지중해 동부를 장악하면서부터 포도를 재배하여 와인을 만드는 지역은
키프로스 섬이 가장 동쪽 지역이 되고 말았다.

잡설이 길었는데 ㅡㅡ;

최초 이슬람 세력권에서 재배되던 커피는
이후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빈 포위때 후퇴시 버려두고 간 대량의 커피열매 포대가 발단이 되어
오스트리아와 독일 일대에서 유행처럼 커피하우스가 생기게 되었고,
프랑스에서는 투르크의 파리 주재 대사에 의해 커피가 유행의 최첨단이 되었다.

영국은 뭐... 별로 말할거 없지.... 거긴 '차' 니까.

커피의 대량 산지로 각광받기 시작한 최초의 지역은,
프랑스 지배하에 있던 카리브해 일대의 도서지역들이었으나
상업과 이재에 밝은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지금의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에서
대규모 플렌테이션농업의 형태로 커피가 대량 재배가 된다.
(지금도 유명한 그 부드럽다는 자바 커피는 이때부터 있었던거...)

이 후, 영국 역시 커피의 대규모 재배에 뛰어들어
인도 남단의 실론 섬(지금의 스리랑카)에서 대규모로 커피 재배를 하였고
현재 커피의 최대 산지인 브라질은 이 무렵까지만 해도 커피 산지로는 Top을 다투지 못했었다.

그러나 실론 섬에서의 커피 재배는 대규모 병충해로 인해
실론 섬에서 재배되던 모든 커피나무가 고사해버리는 대재앙을 겪으면서
그 병충해에 피해를 입지 않은 차 재배로 전환되게 되었고,
이 와중에 브라질은 최대의 커피산지로 부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