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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베이커리, 더 이상은 못보겠다

Dohwasa 2009. 12. 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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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채널로 걸그룹 '카라' 의 리얼 창업기, '카라베이커리' 가 방송되고 있다.
어제부로 3회째. 언론에서도 대출 관련 건으로 말이 많았었는데,
사실 그 건에 대해서는 언론매체 특유의 이슈메이킹 정도로 밖에 안보였다.

1화부터 어제 방송된 3화까지 보다가, 이제야 결단을 내렸다. 더 이상은 안보기로.
그 이유는 무엇인고 하니...

1화
- 언론에서 떠들어댄 대출건은 오히려 별 문제를 못느꼈다. 정말 받았다면 리얼리티 극대화라 더 좋지.

2화
- 문제는 여기서부터. 리얼 창업기라며? 그러나 2화 내내 느꼈던 것은 카라가 모델로 나오고 있는 크라운 베이커리의 간접광고 방송인가 하는 생각뿐. 상호 공개 안하고 모자이크 처리한다고 모를리가 있겠는가. 아마 이 프로 자체가 그 점을 노리고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을 할 수 있었다.

3화
- 결정타는 이 3화.
빵집 종업원을 뽑는건가, 장기자랑 대회 또는 연예인 지망생 오디션을 하는건가?
사실 종업원을 먼저 뽑는다는것 자체가 어이상실이었다. 제대로 리얼 창업기를 그릴 생각이었다면 빵집 창업 경험이나 경영 경력이 있는 창업에 도움이 될 유경험자를 초빙하는것이 맞는것 아닌가?
아무리 좌충우돌 창업기라고는 하지만 이건 대체 뭔가.
물론 카라베이커리에서 의도하는 빵집은 단순히 빵만 파는것이 아닌 카페테리아와의 겸업 형태의 빵집이라는것은 1화부터 알 수 있었지만, 아무리 에피소드 만들기가 중요하다고는 해도 이건 1화에서의 대출이라는 강수까지 두어가면서 리얼 창업기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이 어느 순간 흔하디 흔한 신변잡기 위주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전락해버린,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헛짓거리' 로 보인다.


카라의 '생계형 아이돌' 이미지를 살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의도는 좋았다.
(비록 그것이 간접광고의 냄새가 풀풀 날지라도)

하지만 3화까지 시청 후의 결론은 '장난하나' 일뿐.
물론 나같은 시청자 하나 떨어져 나간다고 카라베이커리의 시청률에 0.0001%의 영향이라도 갈까 싶지만
아무리 걸그룹을 좋아하는 덕후의 심정으로 시청을 하려한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그리고 이런 식으로 무의미하게 소비되는 카라 역시,
카라의 이미지 제고 내지 유지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듯 하다.


'카라' 라는 존재만으로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뽑을 수 있을 정도로 카라는 많이 성장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사탕발림형 프로그램을 몇개씩 나와본들,
카라라는 그룹이 경쟁상대인 다른 그룹들에 비해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까?
그들의 강점인 '생계형 아이돌' 의 이미지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도 하지만 이것은 카라만이 가진 강점이다)

이제 버려버리고 여타 다른 걸그룹들과 같은 편안한 길을 가려 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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