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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1 - 기부를 하는 대상을 한정지은 이유

Dohwasa 2009. 12. 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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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는 그다지 상관없지만 그래도 딴 말 먼저 쓴다.

네이버는 그다지 맘에 드는 구석이 없다. 거의 대부분이.
그런데 딱 하나 맘에 확실히 드는게 있는데 그게 뭐냐, '해피빈' 이란 것이다.
(다음, 니들도 좀 보고 배우지 그러니...)

경제적 여건이 좋지 못해 부담이 되더라도 '해피빈' 이라는 기부하기 위한 '콩' 을 모아서
도움을 바라는 여러 사연에다 보내줄 수 있는 것인데, 이 콩 모으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내 경우에는 최근 시간이 남다보니 지식인에 질문 올라오는거 답변을 부지런히 해서 모았지만
답변하기가 어려우면 네이버 블로그 하나 개설해놓고 날마다 올라오는
Mr.선인장 이라는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의 별 생각없는 질문에 답이나 해주다 보면,
1년이면 365개의 해피빈, 36,500원이 모이는거다.

기부란게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얇은 주머니 때문에 기부는 남의 얘기같은 사람들은 이렇게라도 시작을 해보는 건 어떨까.

어쨌든 올해는 일단 목표치는 달성했다.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지만.
그런데... 이 해피빈을 보낼 수 있는 곳은 해피빈 기부를 바라는 사연들에 따라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다.
크게 보면 장애/아이들/노인/환경/지구촌 정도로 되어있는데,
나는 장애/아이들/노인 이쪽만 기부하고 있다.

왜 환경/지구촌에는 관심 없냐고?
관심은 있지만 그런 쪽은 MBC 일요일 버라이어티, 해마다 하는 기아체험 등
대중들을 향한 대규모 프로그램과 행사들로 주의 환기를 시키고 있잖아.
언제 가정형편 어려운 장애인/아이들/노인분들을 위한 이런 행사가 있기나 했었나 몰라.

그러니까, 나같은 소심하고 작은 도움이라도 이분들을 위해 쓴다는 거다.
지나간 얘기지만, 이슬람교 믿는 아프가니스탄에 의료봉사활동(이라고 쓰고 전도'질' - 니들이 하는거는 '질') 가지말고
국내에도 의료봉사활동 갈 데 산더미라는거 알기는 아냐?

처음엔 간단하게 쓰려고 시작한건데, 결론은 영 이상하게 끝났지만...
내년에는 매달 정기적인 기부도 해볼까 생각중이다.
성격이 모질고 제멋대로인데다 귀찮아하는게 너무나도 많아서 봉사활동까지는 어렵겠지만,
인간이라면 가지고 있는 측은지심이 나에게도 있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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