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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2012 시즌 시작전, 김기태 감독 선임 소식을 듣고 난 김삐삐가 웬말인가... 라고 김기태 감독을 맹비난 하는 글을 블로그에 썼었다. 2013 시즌 시작전... 최소한 블로그에다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올시즌 LG의 전력이 그 전에 비해 딱히 좋다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2012년 김기태 감독은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훨씬 팀을 잘 이끌어줬가애 그저 리빌딩이나 잘 하면서 2014, 2015년 희망의 싹이나 틔워줬으면 했었으니까. 어제 8월 20일, LG는 1995년 이후 5,879일만에 8월 1위 등극을 달성했다. 2년전, 김기태 감독을 김삐삐라 비난했던 난 김기태 감독님께 정중히 사과한다. 그때 김삐삐라 했던 내가 사람을 잘못봤음을.
네이버 댓글 어디선가 본 아주 센스쩌는 작명센스였다. 팬들의 갈망 따위는 개무시하는 3대 막장프런트 자리를 절대 놓치지 않는 LG 프런트 (실세는 염모씨라나 뭐라나... 수비는 어떻게 가르치면 저렇게 되나?). 김기태 감독 선임 소식에 (수코 하면서 대체 뭘 하셨다고 감독 자리를 맡기는지 좀 이해시켜줄래?) 분노에 찬 기사 댓글 중, "아이폰5를 달랬더니 삐삐를 주냐" 그래... 김기태 별명은 이제 김삐삐로 하자. 이거 좋다. 지가 양심이 있으면 감독직 고사를 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굳이 김성근 감독이 아니라고 해도 좀 이해가 가는 인선이어야지 이건 뭐야?) 낼름 받아쳐먹는 센스는 거의 뭐 인천유다하고 또옥같은 놈이구나... 라는 생각밖엔. 어제 지리하던 하루에 아주 제대로 임팩트 날렸다. 아주 오전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