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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AKG-K24P 되시겠다. 저기서 이어패드 빼고 걸고 나오신거였다. 상당히 독특한 베이스음의 타격감(타격감이 뭔지 알고 싶다면 써보시든가. 밀폐형 K26P도 있다)과 저 무렵 AKG 오픈형 이어폰의 걸작 K14P/K314P가 그랬듯이 신기하리만큼 단단한 음의 질감이 뛰어났던 헤드폰이다. 단점이라면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아 밸런스 붕괴 느낌 (그렇지만 음 왜곡은 없는)이 좀 있고, 헤드밴드의 조임이 대박이라서 대두들에게는 괴로움을 선사하는 헤드폰이라는 것. K26P도 그렇지만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헤드폰이다. 후속이나 대체모델로 K420이나 K403 같은 모델들을 얘기하지만, K420은 스타일이 달라서 성향을 이어받았다고 하긴 어렵고, K403은 못들어봐서 뭐라 할말이 없고. 덧붙임. 이 헤드폰 가격이 그래..
어제 1위는 임재범, BMK, 박정현 셋 중 하나겠거니 (그리고 김범수 꼴찌일건 예상대로)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임재범이 '나만 가수다' 라는 찬사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줬다. 아쉬웠던건 임재범의 장점인 '타고난 목청(음색)' 은 기량히고는 상관없이 대단했었지만 공백기 탓인지 준비부족인지 불안불안(기가막히게 삑사리 피해가는데...) 해보였던거. '너를 위해' 는 개인적으론 별로 좋아하는 곡은 아니지만 - 그래서 내가 매긴 1위는 BMK, 모르는 곡임에도 흡인력이 확... - 임재범의 노련함과 최대의 장점, 타고난 음색이 잘 조화되어 '좋은 노래다'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런데, 어제같은 상태라면 아마 '고해' 는 좀 무리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