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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기기

이어폰 추천 : 오픈형 저가 (3만원 이하)

Dohwasa 2010. 6. 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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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답변용 텍스트로 활용하려고 만들었던 헤드폰 추천 포스트가 의외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나름 간략하게라도 가이드 역할을 한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 뒤를 이어 이어폰도 비슷한 형식으로 포스트를 올릴 생각이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올립니다.



1. 소니 MDR-E10LP 





주파수  18~22,000Hz  감도 104dB 
임피던스  16Ω 커넥터/케이블  L자 / 대칭 
선 길이   1.2m 볼륨컨트롤   X


1만원 이하로 이어폰을 사야한다는 제약조건이 있다면 답이 별로 없습니다.
그럴때 고민하지 않고 - 특히 이 이어폰은 디자인마저도 산뜻합니다 - 구입하기에는 그만이다 싶은 이어폰이
이 소니의 MDR-E10LP 입니다. 색상도 다양하게 나와있고요.
저가 이어폰 특유의 음 뭉침 (해상도가 떨어져 악기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이 있어 표현이 명확하지 않다는
단점은 있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이어폰들에 비해 음 왜곡이 덜하고 산뜻한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2. 젠하이져 MX400




주파수  18~20,000Hz  감도 125dB 
임피던스 32Ω  커넥터/케이블 L자 / 대칭 
선 길이  1.2m  볼륨컨트롤 


저가 이어폰계의 대단한 스테디셀러, MX400 입니다. 거의 10년 됐을겁니다.
젠하이져는 MX400 이후로 x50 시리즈도 내놨고 New MX 시리즈인 x60 시리즈도 출시했지만
이 MX400 만큼은 단종시키지 않고 꾸준히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기를 무시할 수 없다는거죠.
어디선가 지나가듯이 들은 얘기로는 MX160이 이 MX400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그게 젠하이져의 의도였다면, 실패로 돌아간것 같습니다. MX400의 존재감이 너무 확고하네요.
장점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있듯이, 가격대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중저음입니다.
초기 제품에서는 여기에 부드러운 음색까지 가미되어있어 '부드러운 음색' 이 MX400의 색깔이었는데
최근 다시 접한 MX400은 예전에 잘 잡아내지 못했던 고음부를 어느 정도 찾아낸 대신 이 음색을 잃어버렸더군요.
그래도 가격대부터 아주 착한 이어폰이라 서브로 하나 정도는 보유하고 있으면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구입시 주의할 점은 병행수입 내지는 번들로 위장한 (병행수입이나 번들이 100%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이미테이션이 많으니 정품유통사인 대경바스컴 제품인지 확인 후 구입하시는게 좋겠습니다.



3. AKG-K309




주파수  18~20,000Hz  감도 124dB 
임피던스 32Ω  커넥터/케이블 1자 / 대칭 
선 길이  1.0m  볼륨컨트롤 


AKG의 오픈형 이어폰으로 가장 낮은 가격대에 위치한 AKG-K309 입니다.
AKG의 오픈형 이어폰 중 K309와 같은 형태의 디자인을 가진 제품은
반 밸런스형->고음위주 밸런스형의 순서로 나오는데 K309는 그 중 일반적인 밸런스를 가진 제품입니다. 
색상은 상당히 독특해서 위의 이미지와 같이 오렌지색과 검은색처럼 보이는 짙은 밤색의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칫 커널형으로 착각하기 쉬운 형태지만 분명히 오픈형 제품입니다. 
단점이라면 약간의 소리뭉침 현상이 있긴 한데 아주 민감하지 않으면 울림처럼 들리기도 해서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MDR-E10LP 보다 좀 더 좋은 소리, MX400 보다 패션 소품용으로 적합한 제품을 찾는다면 고려해볼만 한 제품입니다. 



4. 크레신 C470E





주파수  8~27,000Hz  감도 110dB 
임피던스 16Ω  커넥터/케이블 L자 / 대칭형
선 길이  1.2m  볼륨컨트롤 



크레신의 C470E 입니다. 과거 크레신에서 야심차게 프리미엄급으로 내놓은 E700의 후속에 해당되는 제품입니다.
일단 외형상으로는 꽤 유사한 느낌을 유지했습니다만, 디테일한 면에서는 가격 차이가 느껴집니다.
E700이 LG 휴대폰 번들로 많이 풀리기는 했지만 정식 제품 기준으로는 절반 이상 가격을 내려 출시한 제품이니까요.
음색은 E700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어딘가 모르게 조금 밋밋한 느낌을 주지만 별로 피곤하지 않은 음색입니다.
자극적인 음색에 익숙해진 분들은 그다지 좋다고 느끼긴 어려운 음색입니다.



5. AKG-K311




주파수  18~20,500Hz  감도 125dB 
임피던스 32Ω  커넥터/케이블 1자 / 대칭형
선 길이  1.0m  볼륨컨트롤 


AKG의 K311 입니다. 위에서 이 제품의 바로 아래 넘버링을 갖고 있는 K309를 언급했죠.
K311은 K309에 비해 고음위주의 밸런스로 조정이 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래서 중저음 위주의 감상을 하시는 분들은 저음의 양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으실듯 하네요.
대신 해상도가 보강되어 음 뭉침현상이 없어지고, 고음의 섬세함이 상당히 부각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 제품의 두 단계 위에 위치한 고가 제품군의 K319를 저가형으로 만든 제품이 이 K311이 아닐까 싶네요.
색상은 하나 더 늘어 반투명한 흰색(밀크), 반투명 형광연두색(라임), 반투명 진보라빛(플럼) 이 있습니다.



6. 소니 MDR-E931LP


 

 주파수  10~23,000Hz   감도 108B 
 임피던스 16Ω  커넥터/케이블 L자 / 비대칭형
선 길이  1.2m  볼륨컨트롤 


저가형의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는 소니의 MDR-E931LP 입니다.
최초로 소개해드리는 비대칭형 (보통 y형이라고 하는, 오른쪽 이어폰의 코드 길이가 길어 목 뒤로 돌리는 형입니다)
이어폰이기도 하고, 코드 외장소재가 광택나는 천 재질(패브릭 소재라고 하는데, 패브릭이 천이죠) 로 되어 있어
선 꼬임이 덜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소리 성향은 과거 고가 이어폰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E888과 어딘가 유사한 면이 있지만
E888 같은 풍부한 중저음의 울림을 들려주지는 못합니다. 아무래도 가격차이는 무시못한다는거겠죠. 
그래도 평균 이상의 해상도와 적당한 표현력은 충분히 값을 하는 제품으로,
밸런스 위주의 소리를 찾으시는 분께 적합한 제품입니다.



- 2010.6.8 최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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