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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기기

이어폰 추천 : 오픈형 중고가 (3만원 이상~)

Dohwasa 2010. 6. 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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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기 가격과 고가 제품을 따로 나눠쓸까 했었는데, 고가 제품군으로 분류할 소개 대상이
AKG-K319와 뱅앤울룹슨의 A8 두 제품 뿐이라서 한 포스트에 몰아서 소개합니다.
나중에 고가 제품군에 소개할만한 제품이 더 생기면 포스트를 분리하든가 해야겠죠.



1. 유코텍 ES503




주파수   10~40,000Hz  감도 110dB 
임피던스  16Ω 커넥터/케이블  1자 / 대칭 
선 길이   1.2m 볼륨컨트롤   X


유코텍의 UBQ-ES503입니다.
국내 제조사의 제품들은 리뷰어들이 리뷰에 포함시킨 이미지 말고는 구하기가 어렵네요. 손에 들어왔을때 찍어둘걸..
이 제품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모범생' 이라는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이어폰입니다.
유코텍에서 내놓은 전작들인 103, 303은 쏘는 느낌의 소리가 피곤하기도 하고, 장점이라는 고음부도
양철판 두들기는 느낌의 소리가 간혹 나는 경향이 있었는데 503에서는 그런 문제가 말끔히 정리되었습니다.
다만 소리가 안정화가 되다보니 다소 심심한 느낌이 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범생' 이미지라는거죠.




2. 젠하이져 MX470





주파수   18~20,000Hz  감도 119dB 
임피던스  16Ω 커넥터/케이블  L자 / 대칭 
선 길이   1.2m
볼륨컨트롤   X


젠하이져의 2010년 신규 라인업에 포함된 MX470 입니다.
2010년 신규 라인업의 제품을 모두 접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입수해본 제품들의 성향은 과거 제품에 비해
'트렌드에 충실해졌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이나믹해진 음향, EQ에 많이 의존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V자 성향을 그리는 음색 등이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 MX470 역시 그 범주에 상당히 충실한 제품입니다.
제품 패키지에 표시된 제품 특징을 나타내는 문구는 LiveBass System 인데,
생동감있는 음은 굳이 베이스 영역에 한정지어 나타난다기 보다는 전 음역대에 걸쳐 느껴집니다.
다만 이게 간혹 지나쳐서 좋게 얘기하면 경쾌하고, 나쁘게 얘기하면 경박한 느낌이 들때가 있긴 합니다.




3. 젠하이져 MX660/760





주파수   18~21,000Hz  감도 114dB 
임피던스  32Ω 커넥터/케이블  L자 / 대칭 
선 길이   1.1m / 0.45m
볼륨컨트롤   O / X


젠하이져의 New MX 라인업의 대표적인 제품인 MX660/760 입니다.
같이 소개하는 이유는 동일한 제품에 660은 기본 긴 선에 볼륨컨트롤이, 760은 기본 짧은 선(0.45m)에 연장선이
포함된 구성을 하고 있어서입니다. 위의 이미지대로의 제품 구성이죠.
소리 성향은 다소 까칠한 느낌의 소리지만 해상도, 베이스음의 타격감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합니다.
단점이라면 타격감에 치중해서 풍부한 울림을 갖지 못한 저음과 공간감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다는 점이겠네요.
일반적인 형태의 사용이라면 660을, 클립형이나 목걸이형 플레이어를 쓰시는 경우에는 760을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의하실점은 MX400과 같은데, 저렴한 가격대의 병행수입 제품 중에는 이미테이션이 많은 편입니다.
정품은 3만원 후반대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4. 소니 MDR-E888LP





주파수   8~27,000Hz  감도 108dB 
임피던스  16Ω 커넥터/케이블  L자 / 비대칭 
선 길이   1.2m 볼륨컨트롤   X


소니의 MDR-E888LP 입니다. 저가 이어폰에 MX400이 있다면 고가 이어폰에는 이 E888이 있었죠.
지금은 가격이 저렴해졌습니다. 환율 여파와는 상관없이 가격대를 고수해서 그런탓도 있고 (잠시 오르긴 했었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인 가격이 아니라 절대적인 가격마저도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이미테이션 제품들이 풀린것 같기도 하고, 물량 소진을 위한 인하일수도 있고요.
과거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CM7과 A8이 뛰어난 해상도와 느낌은 다르지만 똑부러지는 음색으로 유명했다면,
이 E888은 그것과는 방향이 좀 다른 류의 음을 들려줍니다. 상당히 풍부한 울림을 갖고 있는 이어폰이죠.
깊이 있는 저음의 울림과 날카롭지는 않아도 힘이 실린 중음/고음역대의 표현력이 특히 여성보컬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다이나믹한 음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인지
많은 기대를 하고 처음 접한 분들께는...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내구도 관련 문제는 선 재질쪽은 개선이 되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진동판 쪽은 개선할 수가 없는 문제여서 지금도 말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소재의 특이성 때문인데 이 소재를 바꾸면 E888 특유의 음색도 끝이니 어쩔 수 없는 문제일수밖에요.
그렇지만 잘 쓰시는 분들은 2년~3년씩 쓰셔도 무사하게 잘 쓰시는걸 보면 내구도는 취급하는 사람 따라가나봅니다.




5. 젠하이져 MX580





주파수   18~20,000Hz  감도 119dB 
임피던스  16Ω 커넥터/케이블  L자 / 대칭 
선 길이   1.2m 볼륨컨트롤   O


젠하이져의 MX580 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MX470과 함께 2010년 신규 출시된 제품이죠.
이 제품은 Impressive Clarity 라는, 제품의 특징을 나타낸 문구가 제품 케이스에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이 의미가 글쎄... 그냥 저 말대로 이해한다면 뭔가 대단히 깨끗한 소리 내지는 해상도가 기대되는데
MX580은 그런 느낌의 소리를 들려주지는 않았습니다.
그 대신 묘한 점이 있었는데, 보통 고음부의 소리를 명료하게 만들기 위해 EQ 조정시 높은 주파수 음역대의 크기를
높게 조정하게 되는데, 이 MX580 에서는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수치가 다른 이어폰에 비해 상당히 낮게 잡아도
만족할만한 정도의 고음부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노멀 상태에서는 특별히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런 의미?
어쨌든, 이 전의 시리즈이자 가격대는 약간 낮아도 비교할만한 MX660/760 에서의 다소 거칠었던 소리를 다듬고
MX470과 같은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이나믹한 음향, 그리고 간혹 지나치다 싶었던 문제도 깔끔하게 정리해
하나에 담은것이 이 MX580 입니다. 디자인도 유사한 느낌이지만 광택재질로 처리된 부분이 더 고급스럽고요.




6. AKG-K319





주파수   16~23,000Hz  감도 128dB 
임피던스  32Ω 커넥터/케이블  1자 / 대칭 
선 길이   0.5m 볼륨컨트롤   O


AKG-K319 입니다. AKG의 오픈형 이어폰 제품군의 최종제품입니다.
이 제품에 관해 설명을 하기 위해 AKG 홈페이지를 가니 이 제품의 특징에 'Super Bass' 라는 말이 있네요.
이 말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은게, K319의 최고 장점은 섬세하고 순수한 느낌의 고음 표현력입니다.
제품의 구조상 귓속에 깊이 끼기가 쉽지 않은데 (좀 걸치는듯한 느낌으로 장착하게 됩니다)
좀 더 깊이 낄수 있다면 'Super Bass' 라는 말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실제 이어폰솜을 쓸 경우 고음부의 섬세함이 다소 줄어드는 대신 상당히 늘어난 저음량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저음은 이어폰솜 사용 전에는 양은 부족해도 타격감이 있는 저음을 들려줍니다.
적당히 타협을 하는 방법으로는 이어폰솜에 구멍을 내서 쓰면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고요.



7. B&O A8





주파수   50~20,000Hz  감도
임피던스  19Ω 커넥터/케이블  1자 / 대칭 
선 길이   1.2m 볼륨컨트롤   X


뱅앤울룹슨(Bang & Olufsen) A8 입니다. 아직까지도 고가 오픈형 이어폰의 대명사처럼 군림하는 제품입니다.
제품명의 A는 액세서리의 A 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원래 주력제품은 아니니 맞는 얘기같네요.
제품사진이야 구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상당히 오래전에 교환 후 처분하기 전 찍어놓은 사진이 있어 그걸 썼습니다.
현재 알려진바로 정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은 항공사 기내면세품으로 구입하는것이 가장 낫다고 하네요.
AS는 B&O 한국지사에서 확실히 해주는것 같고요.
일단 이 제품은 음질보다도 디자인에서의 포스가 대단한 이어폰입니다. B&O 제품들의 평이 대부분 그렇습니다만.
그렇다고 디자인으로 끝, 이건 아니죠. 음질 역시 대단한 포스가 있습니다.
적당히 카랑카랑하게 나오는 고음은 명료한 소리를 찾는 분들께 적당하고 전체적인 밸런스도 뛰어나고
베이스음의 타격감 역시 '좋다' 라는 생각이 단번에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A8을 쓰던 당시에는 사실 고가 이어폰에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A8-CM7-E888 여기까지죠.
현재는 당시에 비해서 선택의 폭이 아주 넓기도 하고, A8에 위에서 언급한 장점 이외에는 특별한 장점을
말씀드릴만한 것은 없습니다. 해상도나 공간감은 평범한 수준이었다 싶습니다.
그 외의 장점이라면 디자인에서의 강점, 즉 패션소품으로서의 역할 (수트에도 어울릴법한 디자인입니다)이
A8의 강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은 이 제품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 2010.6.9 최초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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