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Hiding

일라이 (5.0) 본문

Review/영화

일라이 (5.0)

Dohwasa 2010. 6. 12. 11:52
반응형



이 영화에서의 주된 요소가 액션이 아니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차라리 이 영화는 이퀼리브리엄을 따라갔으면 볼거리라도 있었을텐데
더 로드와 이퀼리브리엄의 어중간함 (그래도 더 로드에 가까웠다) 을 노리고 만든 영화였나 싶다.

내가 교회다니는 사람이지만, 광고카피인 "인류 운명을 건 대결" 따위는 1% 도 공감가지도 않거니와,
이제는 국내 배급사들도 좀 식상해빠진 저딴 낚시 문구 거는 짓거리는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번 두번도 아니고 이제는 해외 개봉작은 스토리 대충 파악하고 가든가 그래야지,
광고 카피보고 가면 100% 다른 영화 보고오게 되는 이딴 거지같은 현실에 우리가 시달려야 하냐고.

특히 이 영화는 반기독교적 성향 내지는 안티기독교인 사람들은 절대 보면 안된다.
가뜩이나 기독교에 대한 반감으로 똘똘 뭉친 상태에서 '바이블' 을 소재로 한 영화라니...
불난데 기름붓는 꼴이지 뭔가 이게. 그렇다고 찔끔 나오는 액션신 분량은 얼마 되지도 않는데다
'바이블' 을 배제하고 본 주인공의 행태는 그다지 공감이나 이해하기가 쉬운것도 아니고.

뭔가 대단하고 거창한 느낌의 세기말 판타지일까 싶었건만,
예전에 그리도 씹어댔던 <나는 전설이다> 보다도 더 무미건조한 세기말 판타지가
이 '일라이' 다. 도대체 세기말 판타지류에서 볼만한 작품은 언제쯤 나올까?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