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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0/6/13 - 난생처음 토토를 했는데

Dohwasa 2010. 6. 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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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vs 그리스 - 2:0 대한민국 승
아르헨티나 vs 나이지리아 - 2:0 아르헨티나 승 에 걸었다.

유로 우승할때의 그리스라면 몰라도 이번 그리스는 별로라는 확신이 섰기에 2:0에 자신있게 걸었고
나이지리아 수비 조직력이 별로 (실제 오프사이트 트랩 거의 못걸어내더라) 라는것과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의 네임밸류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나이지리아의 동물적인 피지컬을 마이너스해서
여기도 2:0 에 걸었다.

그런데 너무 빨리 2:0 을 만들어서 ㅋㅋ 이청용의 사각에서 날린 슛 때는 식겁하기까지 하더라.
어쨌든 예상대로 완벽한 쾌승이었다. 그냥 넘어가기 뭐해서 한두마디 적어두자면,

- 염기훈 왼발 놀리는건 괜찮은데 어줍잖은 드리블은 작작좀 쳤으면 좋겠고,
- 기성용 첫골 어시스트한건 좋았지만 그다음은 웬 버로우...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둘만한 사정이 아닌데..
- 조용형, 이정수는 예상보다는 괜찮았지만 상대 공격수 놓치는게 자주 보여서 아르헨티나 전이 불안하다.


아르헨티나 vs 나이지리아 전은 시작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 에인세 헤딩슛이 들어갈때까지만 해도
예상대로 가는구나 싶으면서도 너무 빠른데 싶기도 했는데, 복병이 있었다.
나이지리아 키퍼 엔예아마.... 대체 메시의 슈팅 몇개를 막아낸건가. 그게 다 들어갔으면 4:0, 5:0 나올뻔.
지금은 텔아비브에서 뛰고 있는데 월드컵 종료 후에 러브콜 많이 받을것 같다.
키퍼니 언어 문제만 적당히 해결하면 나이 28세가 많은것도 아니고.
덧붙여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병신력 발동을 간과한 내 실수기도 하다.
메시를 제외한 전원 내가 아는 그 선수들이 아니었다.
프랑스 대표팀의 정신이 빙의한 테베즈와 이과인을 보면서 역시 병신력 발동은 어쩔수가 없구나 싶더라.
공격수가 쩔면 뭐하나. 그 중 패스 없이도 혼자 득점이나 다름없는 장면을 만들어내는건 메시 뿐인데.

어쨌든 토토는 그래서 날려먹었다. 어차피 얼마 걸지도 않았지만.


거기다 시작하고 4분만에 기분좋게 골 넣고는 끝날때까지 몸개그의 향연과 왜 뻥글랜드인지 증명을 한
잉글랜드 vs 미국전... 뎀프시의 중거리 슛 직전의 화려한(?) 턴은 '뎀프시 롤' 이라 이름붙여도 될듯.
그린의 삽질은 올해던가... 이운재가 케이리그에서 저질렀던 실수를 연상케 했다.
정성룡이 그리 불안하지도 않으니 이번 월드컵에서 이운재는 편히 쉬다 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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