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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두 공익 살리려다 같이 죽으면 어쩌려고

Dohwasa 2010. 6. 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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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과 더불어 현존 국내 최고의 MC 유재석이 SBS 일요일 예능에 복귀한다.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415830

'패밀리가 떴다 ' 이후 다시 SBS로 복귀하는건데, 시작도 하기전에 벌써 우려되는게 생겼으니...


"유재석이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김종국·하하 등이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첫회 게스트로는 이효리가 확정됐다."


'패밀리가 떴다' 를 몰락시킨 장본인, 김종국과 또 같이 한다고?
거기에 아직 예능감 못찾은 하하는 뭘 믿고 같이 하는걸까. 김종민처럼 애처로운 '하하 살리기' 들어가는걸까.
그나마 무한도전은 예외로 보는것이 아직 하하의 '지분' 이 남아있는 곳이니까.

PD의 인맥인지 유재석 개인의 인맥인지는 몰라도 예능감은 고사하고 걸핏하면 근육자랑, 힘자랑으로 대접받기나 원하는 김공익과 얽히는건 유재석에게는 마이너스 뿐이다. 뻔히 보이는 프로그램 상의 인물간 관계는 '패떴' 때와 한치도 다르지 않을게 예상되는데 식상하기 짝이 없는 그 관계, 그리고 '패떴' 을 망가뜨린 그 관계를 또 보여주고 싶은건가.

차라리 김종국은 1박2일에서 강호동에게 자신이 자랑하는 힘으로 굴욕을 당하는 것이 자신의 예능 이미지를 플러스 하는데 도움이 될거다. 김종국의 개인 팬들이야 김종국의 힘과 근육을 보며 희열을 느낄지 모르겠지만 예능에서까지 잘난 이미지, 왕자병 이미지, 쎈척하는 그 이미지를 피곤하게 지켜볼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패떴에서 프로그램 종영때까지 절대 바뀌지 않던 그 태도 (설령 대본상에서 창출된 이미지였다고 항변할 여지가 있다 하더라도) 는 - 게임에서 져서 굴욕이나 허당 이미지를 심어보려고 했지만 근본적인 자세는 전혀 바뀌지 않더라 - 는 가능하면 김종국을 예능에서 안봤으면 싶은 가장 근본적인 이유다. 심지어 국민남동생에 왕자이미지의 이승기도 김종국같은 쓸데없는 어깨 힘이 들어가있지는 않다.

그리고 하하는 왜?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하하의 예능감은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 많이 보여줄 기회도 없었지만 무한도전 내에서 200회 특집전에 잠시 비춰진 모습에서는 공익 소집전에서 한치도 못벗어난 상태였다. 시간이 2년이 흘렀고 예능의 트렌드는 그만큼 달라졌지만 하하는 발전된 부분이 없었다. 하기야 김종민처럼 퇴보상태로 회복되는 기미가 안보이는 정도까지는 아니라는것만해도 다행이다 싶긴 하지만. 뭔가 너무 서둘러 하하를 전면에 내세우려는 - 확실히 예능프로그램에 새로운 인물이 부족한것은 사실이지만 - 시도가 느껴지는게 자칫 제대로 정립안된 이미지 소모라는 패착으로 이어질듯하다.





이 둘을 안고 가기에는 - 특히 김종국 - 그게 유재석이라 할지라도 부담이 너무 크다. 특히 같은 일요일의 절대강자 '해피선데이 - 1박 2일/남자의 자격' 의 아성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는 커녕 발목잡기 딱 좋은 인물과 발목 안잡으면 본전치기인 인물을 데리고 한다라. 무한도전 전 멤버를 투입해서 새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이기기 쉽지 않은 싸움인데, 유재석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도박을 감행하는 것일까. 비등하게만 겨룰 수 있어도 유재석의 신화는 이어지겠지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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