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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간담회의 목적은 이것일까

Dohwasa 2010. 2. 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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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는 이 글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수도 있겠지만,
2PM의 팬도 아니고, 박재범의 팬도 아니지만 한때 예능에 나왔던걸 즐겨봤었기에 
(사실 남자그룹은 그냥 노래가 들을만하면 들어주는 정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 한마디 그냥 끄적여 봅니다.

이걸로 2PM 팬클럽 (핫티스트죠 아마?) 이 몰려와서 뭐라 한들,
JYPE (이렇게 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옹호하시는 분들이 뭐라 한들,
원래 제 방식대로 대응하겠습니다만.
(그냥 대충 묻혀 넘어가주면 좋겠습니다만. 시끄러운거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JYPE의 이번 간담회의 목적은, 거의 제 3자라고 보셔도 무방한 제가 보기에는
몇가지 목적을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뭔가를 노리고 한 간담회란건 누구나 다 아는거지만요.

표면적으로는

박재범 영구제명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통해 당위성을 획득하기 위한 자리

가 간담회의 목적으로 보였습니다.

전체 내용을 본것은 아니지만 (제가 무슨 팬도 아니고요)
다음 텔레비존 등을 통해 부분부분 녹취된 내용들과 참여했던 팬의 반응, 기타 분석등을 통해 받은 느낌은,

2PM의 새로운 팬덤 구조를 짜기 위한 자리

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한줄로 써놓으니 좀 묘한 구석이 있는데, 중얼중얼 말을 덧붙이자면... 좀 음모론성 얘기긴 합니다만,

박재범의 과거 한국비하 관련 댓글 파문으로 인해 임시 탈퇴 상태 이후,
JYPE는 이 사태의 해결을 위한 고민을 많이 해왔을겁니다. 그건 당연한 얘기겠지만요.
문제는 이 때 2PM의 팬덤 - '핫티스트' 로 통칭하겠습니다 - '핫티스트' 의 행보를 보면서 뭔가 더 규모가 큰 그림을 그린것 같습니다.
당시의 행보는 제 3자인 제가 보기에는 '광적이다' 내지는 '통제 불능',
심지어 역효과를 내는 상황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였거든요. 솔직히 그랬습니다.

아마도 이 때 JYPE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통제 불능한 팬덤은 버려도 상관없다

최근 아이돌의 흥행에 '팬덤' 은 필수 요소입니다.
그런데 이 '팬덤' 에 대한 태도를 보면 현재의 3대 대형기획사 (SM, YG, JYPE) 의 태도가 다 다릅니다.
그에 따라서 팬덤들의 반응 역시 아주 다릅니다.

SM의 팬덤들 역시 동방신기 계약건으로 인한 문제 때 핫티스트 못지 않은 반발이 있었습니다만,
SM은 팬덤 관리나 반응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인듯 합니다.
그보다는 소속 아이돌 이미지 메이킹과 관리쪽에 중점을 두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인 사건은 많은 교훈을 줍니다.
팬덤보다는 대중을 택하는 정책인듯 한데, 팬덤 관리는 아이돌에 맡겨둔다(?) 같은 느낌입니다.
싫다고 떠나가는 팬덤을 소속사에서 붙잡지는 않지만, 아이돌에게는 팬덤 관리 노하우를 가르친듯한.

YG의 팬덤들은 소속 아이돌에 대한 비난은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YG는 팬덤을 상당히 소중하게 여깁니다. 다른 대중들의 비난따위는 두렵지 않습니다.
소속 아이돌들의 기를 살리는데 상당히 주력하는 스타일인데,
팬덤의 규모가 아주 크다면 그 자체로도 '대중의 힘' 못지 않다는것을 확신하고 있는듯한 스타일입니다.
'취향이 종잡을수 없는' 대중보다는 '팬덤' 의 확고한 지지의 규모를 키워 '규모의 경제' 를 이룬듯한 느낌입니다.

JYPE는 이 중간 성향으로 보입니다.
팬덤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 팬덤이 소속 아이돌의 인기 기반인것도 잘 알고 있고요.
그러기에 박재범 탈퇴 후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핫티스트에 대한 어떤 제스추어가 계속 있었고,
2PM 멤버들도 공식 석상에서 계속 박재범을 언급했었고요.
1월(인지 12월 말인지 잘은 모릅니다만)의 그 어떤 심각한 문제 언급 전까지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것인지 '간을 본게'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1월의 그 문제는 아마 마무리 방법이 결론이 난 시점일거고요.

그래서 JYPE가 내린 결정은

핫티스트(팬덤)가 바라는 결과를 선택하지 않아도 2PM은 생존할 수 있다

가 결론이었나 봅니다. 간담회의 상황을 보니 그런듯 합니다.
팬덤과 대중이 공존할 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어느 한쪽이 한쪽을 무너뜨리거나 반발을 불러올 지경이면
계산기를 두들겨보고 더 이득이 되는쪽을 택한것이 이번 간담회라는 결과겠죠.

좀 더 쉽게 설명을 하자면,

'핫티스트가 불매운동과 2PM 보이콧을 한다 해도 매출에는 큰 타격이 없고,
 팬덤의 보이콧 활동으로 인한 잠재적인 구매 수요가 될 대중의 반발쪽이 오히려 더 큰 타격이 될것이다'


가 JYPE의 결론이지 않았을까... 입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왜 그랬을까' 를 생각하다 보니 이런저런 내용을 두서없이 끼적거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지는 수많은 카더라 통신이 돌 뿐, 알수가 없고
지금 표면적으로 보이는 (있는 내용만 가지고) 것만으로 생각해보니 이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JYPE가 억울한 걸수도 있겠지만 워낙 그동안 애매모호한 이유로 내보낸 경우가 너무 많은 와중에
간담회라는 강경수단 - 간담회 내용을 보니 '강경수단' 이 맞는듯 합니다 - 까지 쓴 이유가 뭘까,
한 5분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음모론성 소설 정도로 봐주시면 고맙겠네요.
(생각은 5분만에 했는데, 쓰는데 걸린 시간은 30분은 되는것 같네요)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너서, 사태의 극적 해결같은건 되도 코미디겠다 싶습니다.
이젠 각자의 길을 잘 가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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