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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장관, 나라 위해 헌신할 아이라서 그러십니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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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장관, 나라 위해 헌신할 아이라서 그러십니까

Dohwasa 2010. 9. 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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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ubSectionId=1010030000&newsId=20100903000002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691676_5782.html
http://www1.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009030740165520&ext=na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717

단순하게 검색해서 나오는 유명환 장관의 딸 특채관련 의혹 기사다. 이거말고도 더 있지.

사실, 이 장관나리께서 망동을 저지른건 이번만이 아니다.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717
http://www.sisaseou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942

최초 보도시에는 외교부 관계자 정도로 넘어갈뻔 했던 '민주당 찍었으면 북한가라' 발언이 바로 장관나리의 명언 되시겠다. 사실 이때 발목잡혀 팽당했어도 할말 없었겠지만 워낙에 자기사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신 각하께서 전가의 보도 '나는 내갈길 가련다' 를 휘두르시는 바람에 자리보전하신 주군 잘만나 밥그릇 안엎은 상사 운 좋은 분이신게다.

아, 그런데 이번엔 대단하신 부정(?)을 발휘하시다니.

위의 딸 되시는분 공채 관련한 의혹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유명환 장관의 딸은 이전에도 계약직으로 근무한 경력은 있다.
- 이번 공채 1차에는 7명이 응시했는데, 유명환 장관의 딸은 유효기간이 지난 성적표 사용으로 실격.
- 공채 1차 7명이 전원 탈락되어 2차 모집 공고를 했다.
- 2차 모집 공고는 통상 재공고 기간과는 달리 1개월이라는 상당히 여유있는 기한을 줬다.
- 그 사이 유명환 장관의 딸은 시험에 응시, 다시 유효한 성적표를 취득했다.
- 2차 공채에서 합격.

가능한 팩트 부분만을 뽑아서 나열한 것인데, 뭔가 이걸로 논리적인 분석따위를 하려고 나열한거 아니다. 논리적으로 깔 이유 없고, 유명환 장관과 그 딸의 공채 논란은 기본적인 양심이란걸 상실했거나 공직자 윤리라는 단어 뜻 자체를 모르거나 장관 자리가 국가의 공복이 아닌 국민위에 군림하는 자리쯤으로 알았거나 이 중 하나 내지는 여러개, 또는 그 비슷한 마인드였기에 벌어진 일이다.

일개 5급 계약직 자리니 문제 되겠나 하는 안이한 마인드였나본데, 유명환 장관이 위에 언급한 공직자 윤리, 기본적인 양심, 공무원이라는 지위에 대한 정확한 인식 중 하나만 있었어도 자신의 딸이 공채 응시하는것은 막았어야 했다. 특히 이번 논란이 된 직책의 선발 방법부터가 외압 내지는 상사 눈치를 알아서 보는 등의 문제가 너무나도 뻔히 보이는 자리였으니까. 일반 공무원 시험 응시해서 되는거라면 성적표 조작같은 범죄행위 아니고서야 봐줄 방법이 없었으니 문제될게 없지만, 상식적인 판단이 가능하다면 문제될것이 뻔히 보이는 이런 직책에 응시를 하는 딸이나, 그걸 놔두는 장관 아버지나 참 '철면피' 라는 말이 이렇게 딱 맞는 경우가 없다.

이하부정관이라는 말이 있다.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쓰지말라, 즉 의심받을 짓은 하지 말라는 건데 유명환 장관과 그 부하들은 의심받을 짓을 해놓고는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의심받을 짓은 안했다' 라고 잡아떼다니. (장관은 뭐라 한거는 없지만 부하들이 나서서 쉴드치느라 바쁘더라) 하지말아야 하는게 이하부정관인데 이하부정관에 적반하장이 바로 이런건가보다.

당사자가 직접 한 말은 아니지만 선발한 이유랍시고 제시하는걸 보다보니, 청문회때 진수희 장관이 했던 말이 또 생각난다. "나라 위해 헌신할 아이인데..." 유명환 장관 딸도 그 "나라 위해 헌신할 아이" 인가? 

10일에 일본에서 '독도 내 땅' 이라고 적은 방위백서 발간한단다. 이 와중에 민간단체 종용해서 뉴욕의 독도 광고 내릴 정신은 있더라? 그렇게 좋아하는 '조용하고 단호한 (그런데 조용하기는 하다만 단호한건 대체 뭐가 단호한지 모르겠다)' 대처를 외교통상부에서 뭔가 하고는 있는건가? 현대판 음서제 소리나 들어가며 대단하신 '부정' 자랑하기 전에 할일이나 똑바로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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