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8/17 - 소름돋는 병신같은 추정법

친애하는 공주님이 위기에 처하시니, 

벌떼같이 들고일어나 공주님을 보호하려는 무리들의 논리를 듣다보면 좀 현기증이 난다.

걔들 논리대로면 우리집은 대체 뭐하는 집이냐... 싶어서.

장준하 = 친일파 = 그러니까 박정희보다 나을거 하나 없다는 이 논리중에,

장준하는 지주의 아들 / 일본 대학을 나왔고 / 창씨개명을 했으니 100% 친일파 라는데,

그럼 우리집은 친가에 동경제대 나온 할아버지 있으시고 

나름 그동네 유지집안이니 100% 친일파라는거?

그런데 우리 외가도 좀 사는 집안이었고 창씨개명도 하기는 했었던걸로 알고 있으니

친일파 조건에 67% 정도 부합하네? 그런데 우리 외할아버지 보도연맹 끌려가 돌아가셨는데?

친일파면 반민특위가서 죽었어야 할텐데 빨갱이로 몰려 보도연맹가서 돌아가신것도

어불성설이고, 그럼 나는 친일파 친가에 빨갱이 외가의 자손이냐 니들 논리대로면?

진짜...

걱정되는 건 이미 평생을 그렇게 살고 그런 얘기만 들어오신 분들이 아니라

어디서 이상한거 주워듣고 니들 개똥논리로 똘똘뭉쳐 대로 한복판에서 니 주장 써갈겨서

대자보 들고 30분 버틸 용기도 없는 니들이 문제지. 키보드만 잡으면 아주 아이언맨 등장이다 ㅋㅋㅋ

진보가 병신인거는 아는데,

진보 병신이라고 수꼴 편들고 그러지는 마라. 

적의 적이 니 친구라는 말이 있긴 하다만 그냥 차라리 진보나 수꼴이나 다 병신 이러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