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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3/7/12 - 하루키 작품을 안보게 되었다

Dohwasa 2013. 7. 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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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도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 안보게 된 이유하고 비슷한것 같기도 한데,

베르베르도 그렇고 하루키도 그렇고 그동안 봐오던게 있어서 그런지 어떤 기대치라는게 존재한다.

(나뿐만 아니라 다들 그런게 있잖아 왜. 누구 감독 영화라면 어느정도 기대하는 수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신' 이후로 안보고 있는데,

블로그 어딘가에 리뷰 적었던게 있을거다.

그 리뷰에서는 아마 구시렁대면서도 또 볼거라고 했지만 현재진행형으로는 '안본다'.

 

마찬가지로 하루키 작품 역시 이번에 역대 최고 선인세니 뭐니 해대도 볼생각이 딱히 안드는게

전작인 '1Q87'의 탓일거다. 재밌게는 봤으나 기대가 어긋나서였지 아마.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을 볼때 늘 감탄하는 것은 작가의 '상상력' 과 '특이한 관점' 이었다.

물론 베르베르의 '개미' 시리즈는 아직도 못봤지만 그 외의 작품들은 거의 섭렵했고,

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그런 점에서 감탄, 또 감탄을 해왔었지만

'신' 에서는... '상상력' 은 너무 어이없는 방향으로, '관점' 은 안일함에 그치고 말았다.

 

'1Q87' 역시 좋은, 재밌는 작품인 것은 틀림없지만

하루키 작품을 보면서 공감했던 '일상속의 판타지', '가까운 판타지' 라는 느낌은 없었다.

공감할 건덕지가 없다보니 재미는 있으나 '이게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인가?' 라는 물음표가 떡.

그렇다고 아직 본 적도 없는 신작도 그렇겠지 라고 단정을 짓는 것은 아니고

기대했던 (달리 얘기하면 바랬던) 기대치가 무너져버리고 나니 그 뒤는 그다지 관심이 안간다는거지.

 

뭐,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인간관계도 이런식이었던것 같다. 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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