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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13 - 무개념 된장녀 관련 에피소드

Dohwasa 2013. 7. 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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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조건을 먼저 깔고 간다. 무개념 된장녀를 앞으로 A라 칭한다.

 

이 A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자면,

 

1. 집이 좀 산다

 - 애비가 사준 파란색 비틀 끌고 다녔다. 기름값도 애비가 내준다지.

2. 성괴다

 - 과거 사진까지는 못봤지만 누가봐도 여기저기 성형한 티가 꽤 난다. 작고 짧은건 뭐...

 - 굳이 어떤 스타일이냐 물어본다면, 키만 한 10cm 컸으면 (가능한 다리길이로) 강남 유흥가 스타일.

3. 주제를 모른다

 - A가 있던 회사에서 계약직은 모두 사원, 정규직은 다른 호칭을 쓰는데 A는 당당히 정규직 호칭을 썼다.

 - 당시 A가 속해있던 부서에서는 대외활동이 많아서 라는 개뿔 합리화도 안되는 변명을 했다.

4. 업무능력 없다

 - 일을 잘했냐 라고 묻는다면, A가 일을 잘하면 "똥파리도 새다"

 

 

그러나 가장 웃기지도 않는건... 5. "개념이 없다".

 

A는 결혼을 회사 다니는 동안 했다. 이유는 '하객을 가장 많이 부를수 있을 때라서'.

이건 그다지 중요한건 아니다. 아예 백수/백조 아닌바에야 보통은 어딘가 소속되어있을때 하니까.

 

여튼 결혼 후, 이 A의 무개념 에피소드가 있으니.

 

A는 회사가 있는 도시의 남자와 결혼을 했다. 과거 알고 지내던 사이였나 사귀었던 사이였나 그랬는데,

A가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같은 동네다보니 만나다가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자세한 비하인드는 개인적으로 친한사이도 아니라 모름. A가 회사를 다닌 기간은 약 1년 좀 넘는정도.)

 

결혼 후, A는 회사 경영관리부서에 희한한 요청을 한다. 차량을 한 대 더 주차등록해달라고.

이 회사는 입주해 있는 건물 1층과 지하에 주차장이 있고, 직원들의 차량은 모두 정기등록 처리를 한다.

원칙적으로 1인당 1대 등록 가능하다. (사장도 출퇴근은 회사차로 해서 개인차량 1대 등록되어있다.)

 

회사의 담당 과장은 어이가 없었다. 사장도 안하는걸 왜 A는 해달라고 하는거지?

이유를 물어봤으나 기껏 한다는 말이 남편 차를 가끔 갖고 올일이 있을것 같으니 편의를 봐달란다.

당연히 담당 과장은 거절했다. 그 누구도 받지 않는 특혜를 요구하는걸 받아줄 수 없다고.

그러나 A는 집요했다. 시시때때로 담당 과장에게 별거 아닌데 해주면 안되냐고 압박을 해댔다.

그러다가 등록해달란 말을 언젠가부터 안하길래 담당 과장은 이제 지쳐서 안하는가보다 했었지.

 

그러나, 그게 아니었던거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무개념 어린여자 B가 등장한다. B는 당시 비서/총무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뭐 이 B도 무개념으로는 아주 만만치 않지만 그냥 사회생활 별로 안한 어린애라 그런가보다 정도.

특징은 어마어마한 화장떡칠로 가부키 배우급의 화장두께를 자랑했다. (얼굴-목색깔 콘트라스트가...)

 

여튼 A는 담당 과장 회유에 실패하자 B를 공략한다.

둘이 친했는지 아니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A의 집요함에 B가 손을 든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B는 A에게 외부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무료주차권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30분당 한 장을 사용하는 무료주차권인데, A가 등록되어있는 본인의 비틀 대신 담편 차를

가지고 올때마다 주차시간에 해당하는 무료주차권을 A가 가져가곤 했다.

나중에는 매번 내주기도 귀찮았는지 한 권 (대략 500장일거다)을 뭉태기로 내줬다고 한다.

이러면서부터 담당 과장한테 가서 징징대지 않았으니... 담당 과장은 그냥 포기한줄 알았겠지.

 

그러다가 B가 퇴사를 하게 되었다. 경영관리부서 소속의 다른 직원 C가 B의 일을 대리했다.

C도 보통은 아닌 여자로 상당히 까칠하고 업무영역 선 긋는 전형적인 '나만 산다' 스타일의 직원인데

A하고는 전혀 친분관계랄만한 것이 없었다.

 

A는 B에게서 받아오던대로 C에게도 무료주차권 지급을 요구했다.

그러나 C는 B가 아니지... 왜 지급을 해야되는지 납득이 안된다, 지급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A가 그렇다고 물러날 여자는 아니다. 집요하게 요구를 했지만 C 역시 이런쪽으로는 철벽.

A의 집요한 요구를 무시하던 C는 담당 과장에게 상황을 얘길했다. 이러는데 줘야하냐고.

그제서야 담당 과장은 A와 B의 무개념 커넥션을 파악하고 경악했고, 자초지종을 확인했다.

과연 A는 왜 그렇게 또 하나의 차량을 무료주차하기 위해서 애썼는가... (이건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이유는 무엇인가...

 

남편의 회사가 A의 회사 근처였던거다.

남편의 회사 근처 주차할데가 애매했던지, 차를 바꿔서 올수도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핑계를

대가면서 남편 차 주차공간을 마련하려했던 눈물겨운 무개념 플레이... 였던거지.

덕분에 A의 남편은 A의 회사에 차를 주차해놓고 그리 멀지 않는 자기회사까지 걸어다녔다... 는 거다.

 

 

 

이런 무개념도 애비 빽이 좋아서인지 지금은 모 공공기업에 정규직으로 떡 하니 들어가 있단다.

대단하십니다 정말. 돈도 많은데 쓸데없이 직장 하나 차지하고 앉아있지 말고 집에서 놀지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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